※ 이 글은 1983년에 발간된 『학생신앙운동의 이념과 실제』 에서 발췌한 글입니다. I. 배아기(1945.8~1946.9) 1945년 8월 15일은 종교적인 관점에서 볼 때 일본 태양신의 탄압에서 신앙의 자유를 얻은 영적인 출애굽이라 할 것이다. 일제 말기의 한국교회에 대한 탄압은 신교, 특히 장로교회에 극심하였다. 신사참배 강요에 구교는 무조건 수락하였으나 신교는 결사 반대하다가 1938년 제27회 총회에서 신사참배를 이행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보수신학의 보루였던 평양신학교는 무기휴학을 선언하고 무저항의 항의를 선언하게 되었다. 이런 결과로 다수의 교회 지도자들은 투옥되고 각 교파는 "일본기독교조선교단"이라는 명칭으로 일본 기독교단에 소속되어 버렸다. 뜻있는 신도들과 종들은 투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