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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세상의 중심에서 그리스도를 전하라 (2021년 SFC 겨울대회 주제문)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전하니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이방인에게는 미련한 것이로되 (고린도전서 1장 23절) 올해를 마무리하며 우리는 다시금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께서 보듬으신 보편 교회의 고백을 꺼내어 “교회”의 의미와 중요성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지금껏 그래왔듯 다음의 질문을 우리 모두에게 던져야만 합니다. “교회는 무엇입니까? 교회의 정체성은 어디에서 비롯됩니까? 교회는 어떻게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게 됩니까?” 아마 우리 모두 이 질문에 나름의 답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번 겨울도, 교회에 대해 우리가 얼마나 알고 있는가와 상관없이 언제나 그랬듯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말씀” 앞에 겸손히 무릎 꿇고 우리의 모든 감각을 곤두세우며 그..

영원한 기쁨, 이 땅위에! (2022년 SFC 겨울대회 주제문)

그러므로 너희가 이제 여러 가지 시험으로 말미암아 잠깐 근심하게 되지 않을 수 없었으나 오히려 크게 기뻐 하는도다 (베드로전서 1:6) ‘진심으로 기쁘다’는 감정을 최근에 느껴본 적 있는가? 라고 질문해보았을 때 요즘에는 ‘그렇다’고 대답할 사람이 많지 않아 보인다. 특히 지금은 코로나 19로 인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힘들고 어려운 상황 가운데 있다. 온 세상이 바이러스로 인해 위축되어 있고, 긴장이 가득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 데다가, 교회에서의 집단 감염 사태가 종종 발생하면서 세상 사람들은 더욱 교회를 향해 좋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내가 그리스도인이다, 교회를 다닌다” 라고 말하는 것조차 어려운 시기, 우리 안에는 그리스도를 믿는 기쁨, 행복, 즐거움이라는 단어보다 고통, 시련, 고난이라는 단..

행함, 교회의 회복! (2024년 SFC 겨울대회 주제문)

자녀들아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 요한일서 3장 18절 행함이 없는 교회 교회는 무엇일까요. 교회는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요? 오늘날 교회의 모습은 참된 교회와는 다른 모습을 띠고 있습니다. 이는 교회가 예수님의 은혜와 사랑에 행함으로 반응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어떻게 행하여야 할까요? 회복과 사명 코로나를 지나며 우리는 서로 만나지 못하고, 직접 섬기지 못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 기간을 보내며, 우리는 이제까지 섬김을 어떻게 생각했는지, 예배를 어떻게 생각했는지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교회다운 행함을, 교회의 의무와 사명을, 교회의 원리인 사랑과 은혜를, 교회에게 주어진 말씀을 소홀히 여겼던 우리의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지금이 바로 교회의 ..

성경, 우리의 위로와 소망! (2023년 겨울 SFC 대회 주제문)

무엇이든지 전에 기록된 바는 우리의 교훈을 위하여 기록된 것이니 우리로 하여금 인내로 또는 성경의 위로로 소망을 가지게 함이니라 (로마서 15 : 4) '성경'이란 무엇인가?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우리에게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한 하나님의 선물이다.(딤후 3:16) 선물을 받은 우리는 성경을 통해 교훈을 얻고, 위로 받을 수 있음에도 삶이 바쁘다는 이유로 성경을 가까이하지 못하는 우리의 모습을 마주하게 된다. 과연 그리스도인에게 성경은 어떤 의미일까? 우리에게 성경이란 어떤 의미인가? 구약에서는 하나님께서 직접 백성들에게 말씀하셨고 신약에서는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백성들에게 보이셨다. 따라서 성경이란 그리스도인이 하나님 앞에서 살아갈 수 있는 유일한 삶의 지..

I 학생신앙운동 역사개설

※ 이 글은 1996년에 발간된 『학생신앙운동 ABC』 1판에서 발췌한 글입니다. 1997년은 학생신앙운동(Student For Christ)이 이 땅에 태어난 지 50년이 되는 해이다. 이 운동은 해방직후 부산지역을 중심으로 기도의 작은 모닥불로 타오르기 시작하여 1947년에 '학생신앙협조회'란 이름으로 조직화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1962년 7월에 이르러 '전국학생신앙운동'이란 이름으로 비로소 전국적인 운동의 첫걸음을 떼었다. 이러한 학생신앙운동의 태동과 시작은 한국사나 교회사와 매우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한국사에 있어서는 가장 큰 격동의 시기인 해방과 6.25 전쟁이 있었고, 교회사적으로는 일제하에서 행했던 신사참배에 대한 회개운동과 더불어 해방 이후의 교회와 신학재건운동이 진행되는 때였다. ..

SFC 역사개설

※ 이 글은 1983년에 발간된 『학생신앙운동의 이념과 실제』 에서 발췌한 글입니다. I. 배아기(1945.8~1946.9) 1945년 8월 15일은 종교적인 관점에서 볼 때 일본 태양신의 탄압에서 신앙의 자유를 얻은 영적인 출애굽이라 할 것이다. 일제 말기의 한국교회에 대한 탄압은 신교, 특히 장로교회에 극심하였다. 신사참배 강요에 구교는 무조건 수락하였으나 신교는 결사 반대하다가 1938년 제27회 총회에서 신사참배를 이행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보수신학의 보루였던 평양신학교는 무기휴학을 선언하고 무저항의 항의를 선언하게 되었다. 이런 결과로 다수의 교회 지도자들은 투옥되고 각 교파는 "일본기독교조선교단"이라는 명칭으로 일본 기독교단에 소속되어 버렸다. 뜻있는 신도들과 종들은 투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