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눕니다! SFC/SFC 간사 이야기

제50회 대학생대회 복음학교 후기

노랑 테니스 공 2023. 8. 22. 11:29

 

서울권역 SFC 황대준 간사

SFC 운동원이라면, 누구나 대학생대회를 기다립니다. 대학생대회는 지난 한 해의 운동의 열매를 확인하는 자리이자, 1년을 살아갈 씨앗을 뿌리는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대학생대회는 50회(희년)를 맞이했기에 50년의 열매를 확인하고, 향후 50년의 씨앗을 뿌리는 자리였습니다. 특히, 이번 대회의 주제는 '학생신앙운동'이었는데, 우리의 정체성에 대해 더욱 생각하는 대회였습니다.

우리는 '모닥불 기도회'에서 출발했습니다. 그리고 그 기도는 세 가지 행동강령으로 나타났습니다. '학업충실', '교회봉사', '복음전도' 저는 이번 대회에서 복음학교 과정을 섬겼는데, 우리의 정체성 중 하나인 '복음전도'와 맞닿아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의 정체성 중 하나님 '복음전도'에 대해 가장 가까이에서 경험한 매우 의미있는 대회였습니다.

복음학교 과정은 '복음을 들어보지 못한 사람', '복음을 처음 접하는 사람' 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대학생대회 내의 프로그램입니다. 오늘 글에서는 다음 세 가지는 나누려고 합니다.

1) 복음학교의 준비과정 2)복음학교의 진행방식 3) 복음학교에 대한 아쉬움과 도전

복음학교를 준비하다

이전 대회까지 복음학교는 2년차 간사가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경기권역과 서울권역의 간사들이 준비했습니다. 이정규 목사님(시광교회, 서울)과 함께 격주로 만나서 준비하기에 지리적으로 가까운 간사들이 준비한 것입니다. 3월부터 6월 말까지 진행된 공부는 부흥에 대해, 변증에 대해 체계적으로 배웠습니다. 무엇보다도 대학생대회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는 우리에게 맡겨진 영혼들의 이름을 하나하나씩 부르며 기도로 준비했습니다. 복음학교에 참석하는 이들을 3그룹으로 나눴는데, A그룹은 복음을 처음 듣는 사람, B그룹은 교회를다니나 신앙이 없는 사람, C그룹은 교회와 SFC를 섬기고 있으나 신앙이 없는 사람으로 나눴습니다. 특별히 저는 A그룹의 조장을 지원했기에 더욱 떨리는 마음으로 준비했습니다.

복음학교를 진행하다.

복음을 접할 수 있는 4가지의 꼭지를 정해서 각각의 순서에 녹여냈습니다. 1) 듣다 : 이정규 목사님의 설교를 통해 복음을 듣습니다. 믿음은 들음에서 나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시간입니다. 2) 나누다 : 소그룹 시간을 통해서 들은 말씀을 나눕니다. 3) 누리다 : 복음의 공동체를 통해 복ㅁ음의 실체를 누립니다.4) 묻다 : 복음이 없는 삶에서 경험한 어려움들을 질문하고, 복음으로 대답을 듣습니다.

아쉬움과 도전

복음학교를 잘 끝냈지만, 아쉬운 마음이 먼저 들었습니다. 4개월의 준비 기간에도 불구하고 소그룹 조장으로서 어설픈 부분이 많았습니다. 무엇보다 조장으로 섬기면서 전체 진행까지 겸했기에 조원들을 더욱 깊이 살피지 못한 점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그러면서도 복음학교를 통한 도전도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많은 이들을 복음으로 초대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한 조원이 둘째 날 설교를 듣고 나서 소그룹 나눔 시간에 "오늘 설교는 '인생설교'였다."고 한 것입니다. 둘째 날 설교는 죄에 대한 설교였는데, 죄에 대해 그 친구가 인정하고 받아들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시간에 당신의 백성에게 복음을듣게 하시는 분입니다.

복음학교 조원들과는 3박4일 짧지만 의미 있는 만남을 가졌습니다. 우리의 시간은 3박 4일이 끝이 아니라, 영원을 살아가는 시간으로 접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종종 조원들과 연락하며 그들의 신앙을 도우려고 합니다. 또한, 복음학교를 통해 진정으로 SFC 운동원으로 사는 것에 대한 과제를 받았습니다. '복음전도'라는 희미해진 유산입니다. 지난 복음학교의 어설픔이 반복되지 않도록 복음을 믿고, 복음에 유창해져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