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눕니다! SFC/SFC 간사 이야기

제50회 대학생대회 준비 후기

노랑 테니스 공 2023. 8. 22. 14:26

위로에서 희년으로, 희년에서 영광으로

공경민 간사 (제50회 대학생대회 본부장)

1. 50회, 희년

어느새 전국SFC 대학생대회가 50년째 해를 맞이하였다. 성경이 말하는 희년의 의미를 살려 대회를 치러보고자 준비하였다. 희년의 핵심은 '회복'과 '새로 고침' 이다. 돈이 없어 땅을 팔고, 심지어 자기 아들 딸들을 종으로 팔아버려야 했던 시간들을 되돌이켜 다시금 복의 자리, 모든 백성들을 동일한 출발선 상에 세우는 것이 희년의 의미이다. 이 모든 것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을 소망하도록 하는 장치였다.

2. SFC, 학생신앙운동

SFC는 '학생자발운동'이었고, '강령구현운동'이었다. 그리고 '그리스도 중심' 운동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SFC가 지나온 걸음을 다시 돌이켜 보면서 이번 대회를 준비하고자 했다. 아침에 '날마다 주님과' 시간을 통해 1984년 6월부터 이어온 큐티 운동을 다시금 재개하려고 했고, 저녁 경건회 시간에는 '시와 찬미' 와 '모닥불 기도회'를 통해 우리 운동이 기도 운동, 회개 운동이었으며 심지어 1997년 이후로는 찬송 운동에도 앞장섰음을 보여주려 하였다(1997년 8월, 시와찬미 6집). 오전 프로그램으로는 1990년부터 2005년 정도까지 정립해 왔던 '3단계 7과정' 양육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운동의 역량이 단계를 거쳐 점차 확립되어 가는 것을 다시 구현해 보려 하였고, 오후 운동장 시간에는 '살핌'과 '틔움'을 주제로 학연운동과 교연운동, 그리고 영역 운동과 선교 운동을 다시금 정리해보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모색해 보고자 하였다. 무엇보다 주제특강, 저녁 경건회 말씀, 폐회 경건회 말씀을 통해 ' 학생', '신앙', '운동'의 모토가 그리스도 안에서 어떻게 성취되며 또한 우리 운동의 정체성이 무엇인지를 재발견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했다.

3. 위로와 회복, 그리고 영광

2022년 제49회 대대(너희는 내 백성을 위로하라)를 통해 우리는 코로나란 킨 터널을 지나면서도 우리 운동의 역량이 별로 축소되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1,011명 → 958명). 그리고 오직 삼위 하나님께서 주시는 위로 안에 머무르는 것이 우리의 유일한 위로요 소망임을 고백했다(이사야 40장). 이제 우리는 희년을 맞이하여 영광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이사야 61장). 범죄한 이스라엘은 앗수르와 바벨론이란 몽둥이로 매를 맞아야 했다. 그러나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그렇게 비참한 가운데 내버려두지 않으셨다. 포로에서 돌아오게 하시며,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궁극적 구원을 이루어 주셨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진 구원은 죄로 인해 뒷걸음치던 우리를 제자리로 세우는 것일 뿐만 아니라, 부활 승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의 자리, 승리의 자리에 동참시켜 주는 구원이다. 이것이 곧 교회의 영광이요, 우리의 기쁨이다. 이제 우리 SFC도 영광의 승리에 동참해야 한다. 바로 그 영광스러운 종말을 오늘에 살아내는 것, 그것이 우리의 운동이어야 한다. 함게 그 길을 다려가자. 영광의 기쁨을 소망하며…

다시는 너를 버림 받은 자라 부르지 아니하며 다시는 네 땅을 황무지라 부르지 아니하고 오직 너를 헵시바(나의 기쁨은 그녀 안에 있다)라 하며 네 땅을 쁄라(결혼한 여성)라 하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너를 기뻐하실 것이며 네 땅이 결혼한 것처럼 될 것임이라 마치 청년이 처녀와 결혼함 같이 네 아들들이 너를 취하겠고 신랑이 신부를 기뻐함 같이 네 하나님이 너를 기뻐하시리라
[이사야 62장 4절 ~ 5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