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동북센터 SFC 강보빈 운동원
예비알돌 학교를 신청하면서 주 3회 SFC모임에 나가야 한다는 부담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작은 모임을 빠지고 부족한 공부를 할까 고민했는데, 지금 보니 작은 모임을 이끌 알돌이 되겠다는 사람의 부끄러운 생각입니다. 우려와는 다르게 세 차례 모임을 모두 빠지지 않고 참석하면서 오히려 얻은 유익이 많은 한 학기였습니다. 특히 월요일 예알학교는 학원 외부의 낯선 운동원과 교제하고, 강의 후기와 생활 점검표를 나누는 적극적인 활동으로 하루를 마무리하고 한 주를 여는 시간이었습니다. 덕분에 한 주 동안 SFC로 가득 찬, 교제의 장 중심에서 활발하게 생활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밖에 나가 사람을 만나 대화하기를 많이 하고, 또 좋아했던 경험은 이제까지 처음입니다. 그래서 예알 학교는 저에게 정말 고마운 학습터입니다. 함께 배우고 살피며 교제하는 교육이 이뤄지는 진실한 학교였습니다. 알돌이 되기 위해 왔지만 되레 제게 유익이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유익을 나누어 준 예알이들과 간사님께 감사드립니다.
강령, 영역운동, 알돌의 의미와 역량, 작은 모임 인도와 운동에 대해 강의를 듣고 의견을 정리하면서 제가 SFC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었습니다. 정답은 찾지 못했지만 함께 한 그 순간들이 하나님 앞에서 헛된 시간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아름답다고 하신 분께서 앞으로 SFC모임을 만들어 갈 때에도 함께 하실 것을 믿습니다. 예알 학교에서도 왜, 어떻게, 무엇을 하는가도 중요하지만 누구와, 함께 있는지가 가장 소중함을 배웠습니다. 한 고백으로 모여 서로 사랑하는 SFC운동원들이 함께 있기만 하다면 무엇을 어떻게, 무슨 이유에서 하든지 하나님께서 이끄실 것이라는 믿음을 마음 한편에 두고 이제 나아갑니다. 각자의 자리로 떨어져 있더라도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아름다운 공동체로 하나 되기를 소원합니다. 함께하시고 보호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