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눕니다! SFC/SFC 운동원 이야기

2024년 대구서부지방 교회 순회기

노랑 테니스 공 2024. 7. 11. 10:29
곧 내가 그들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어
그들로 온전함을 이루어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은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과 또 나를 사랑하심 같이
그들도 사랑하신 것을 세상으로 알게 하려 함이로소이다

요한복음 17장 23절

 

교회 순회는 SFC 지방이나 지구 위원들이 각 지방과 지구에 속한 교회 SFC를 순회하며 교회를 위하여 기도하고 운동원과 교역자님들과 교제하는 SFC 교회 연합 운동의 한 방법입니다. 교회 순회에 참여한 위원과 운동원들은 교회의 하나됨을 느끼며, 복음을 더욱 알게 되고 교회를 사랑하게 됩니다. 아래의 글은 2024년 대구서부지방에 소속된 동북지구, 서남지구, 칠곡지구 위원들이 교회를 순회하며 남긴 기록입니다.

대구서부지방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ds_sfc/

대구서부지방 SFC를 소개하는 팜플렛입니다!


대구서부지방 남지구 광명교회 순회를 기록하며...

 

2024년 4월 13일 토요일 아주 맑음
대구서부지방SFC 위원장 황성은

대구서부지방은 노회의 시찰의 네 지구로 나누어 사역한다. 그 중에 동북지구와 서남지구, 칠곡지구는 지구위원이 세워졌지만, 남지구는 지구위원이 세워지지 않아 지방위원들이 담당해 연락드리고 순회하기로 하였다. 그렇게 처음 순회를 가기로 결정한 곳은 광명교회였다. 광명교회는 이전에 SFC와 연이 잘 이어졌었지만 요 몇 년간은 잘 보지 못하는 개체교회였다. 사실 내가 중고생 운동원이었을 때도 보지 못한 교회였기에 긴장한 상태로 순회를 요청드렸다.

아마 광주에서 전국위원회를 참여하고 난 다음날 광주의 친구를 만나기 전이었던 것 같다. 친구를 기다리면서 순회일 오전에 양육모임을 할 장소인 남지구의 예광교회에 먼저 연락 드렸었는데, 목사님께서 SFC를 잘 알고 계시고 예전에 자주 교회에서 모임을 가졌었다며 반겨주셨었다. 이후에 광명교회의 중고등부 담당 교역자님께 연락드렸는데, 이전의 전화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고 우리의 순회를 감시와 같이 받아들여지는 듯해서 상당히 놀랐었다. 하지만 다행히 담임목사님과 이야기 후 허락해주셔서 예광교회에서 양육모임을 마치고 여부위원장 최소연, 서기 장하윤, 총무 전우창, 동북지구 위원장 박예빈 운동원과 책임간사님이신 박동희 간사님과 함께 광명교회로 순회를 가게 되었다.

광명교회에 도착했는데 화창한 봄 날씨에 딱인 큰 나무가 자리한 주차장과 멋진 입구가 맞이해주었다. 그리고 처음 뵌 목사님은 굉장히 수줍음이 많으셨다. 준비해온 질문들을 나누기에 앞서 목사님께서 전화를 드렸을 때 왜 그런 반응을 하셨는지 들을 수 있었다. 사실 SFC에 대해 완전 처음 들어보셔서 어떤 곳인지 몰랐다고 하셨다. 그래서 우리의 운동을 나누고 광명교회의 소식을 나누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사진을 함께 찍는 것을 수줍하셨다...

광명교회 순회를 다녀오며, 더 많은 교역자님들과 만나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 필요하겠구나 싶었다. 많은 지방의 개체교회들이 해당 지방 SFC의 사역에 함께하진 않는다. 학생들이 계속해서 적어지는 가운데 분명 교회연합을 보여주고, 성도의 교제를 할 수 있게 하는 SFC가 해야 할 역할은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SFC를 모르는 교역자님들은 많다. 우리에겐 그런 교회에 먼저 찾아가 이야기 나눌 용기가 더욱 더 필요함을 깨닫는 시간이었다. 또 여부위원장인 소연이는 SFC를 잘 모르는 중고등부 담당 교역자님을 만나는 것이 처음에는 걱정이 되었지만, 열정 가득하시고 알려고 노력하시는 모습이 기억에 남았다고 한다. 중고생 친구들을 보지 못해 아쉬웠지만, 그 교역자님을 통해 중고생 친구들을 투영해서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광명교회의 중고등부 상황을 듣고 알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해했다. 대구서부지방 안에서 비교적 거리가 떨어져 있어 지금까지는 순회하기 어려웠는데, 지구위원들이 세워짐에 따라 곳곳의 교회에 방문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함께 이야기 나누고 상황을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고 나누어 주었다. 또 함께 한 서기 하윤이도 위원들이 속한 교회와는 또 다른 교회 분위기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였어서 재밌고 꽤나 흥미로웠고 다음에 또 만날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나누어 주었다.


대구서부지방 동북지구 영남교회 순회를 기록하며...

 

2024년 5월 25일 토요일
동북지구SFC 위원장 박예빈

동북지구 회의를 통해 중고등부 유무를 기준으로 고민하여 영남교회로 순회를 결정하고 계획하였다. 영남교회 중고등부 목사님께 직접 연락을 드리니 흔쾌히 일정을 잡아주셔서 순회 날짜는 쉽게 정할 수 있었다. 또한 지구에서는 목사님께 드릴 작은 순회 선물을 준비하였다. 순회 준비는 함께 하였지만 아쉽게도 개인 일정으로 동북지구 총무인 박지우 운동원은 함께 하지 못했고 지방 디렉터 박동희 간사님과 동북지구 서포터 최혜민 간사님, 위원장인 나까지 3명이서 영남교회 순회에 갔다.

영남교회에 도착하자 목사님께서 커피를 대접해 주셔서 더위를 식히며 우리를 소개하였다. 우리는 SFC 경험이 없는 영남교회에 대해 잘 모르는 상태였다. 그래서 중고생이 몇 명이고 어떤 친구들이 있는지 여쭤보았다. 또한 SFC가 무엇을 하는지 등 SFC에 대해 말씀드리고 동북지구를 소개하며 2학기 동북지구 큰모임과 대구서부지방 중고생 대회를 소개하였다. 이것을 듣고 목사님께서는 동북지구 큰모임이 한 번인 것에 아쉬워하시며 주변 교회 중고생들과 친해질 수 있도록 모임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씀해 주셨다.

위원장인 나는 영남교회 순회를 통해 앞으로의 동북지구 사역에 대해 깊게 고민해 볼 수 있었다. 목사님의 말씀 중 주변 교회와 친해지고 싶다는 이야기를 듣고 계획된 사역을 의무감으로 하는 것이 아닌 정말 지구 중고생들이 친해져 연합할 수 있는 모임을 만들고 싶어졌다. 또한 이런 모임을 만드는 것이 우리(지방SFC)가 하는 사역이고 제일 잘할 수 있는 것임을 깨닫고 다시 한번 내가 왜 지구위원을 하는지 되돌아볼 수 있었다.


대구서부지방 서남지구 순회를 기록하며...

 

2024년 4월 6일 토요일 맑음
서남지구SFC 위원장 서혜원

순회를 가기 전에는 어떻게 순회를 갈 건지, 어떤 내용을 전달한건지, 어떤 교회를 갈 건지에 대해서 함께 회의를 했다. 우리 서남지구는 SFC에 속해 있는 교회에서 참석할 마음은 있지만, 실제로 잘 참석이 되지 않고 교류가 많이 없었던 교회들을 대상으로 우리가 순회를 가기로 회의했다. 그렇게 우리가 순회를 갈 교회로는 대일교회, 성산교회, 성일교회로 정해졌다.

순회 당일에 함깨 달성교회에 모여, 공문작업을 하고, 마무리 회의와 준비를 마친 후 택시를 타고 출발하였다. 그렇게 도착한 첫 교회인 대일교회에서 맛있는 음료를 사주셔서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교회 순회를 하며 교역자와 함께 직접적인 대화를 처음 경험험하고 있는 나와 새내기인 주영이와 민찬이는 한 마디 하지 못하고 옆에서 어쩡쩡히 고개만 끄덕이고, 나와 간사님만 교회의 중고등부 출석인원, 분위기 등 다양한 것을 물어보았다. 그렇게 재밌고, 진지한 대화가 30분간 오가고 첫 교회의 순회를 마쳤다. 후에 우리는 점심의 메뉴를 두고 또 회의를 하였다. 그렇게 결정된 중요한 점심 메뉴는 햄버거! 야무지게 먹으며 얘기를 나눈 후, 여유있게 버스를 타고 두 번째 교회인 성산교회로 출발했다.

이제 정식으로 SFC의 문에 발을 디딘 주영이와 민찬이는, 멀뚱멀뚱 보고만 있는 것이 어색하여 질문을 미리 준비해보았다. 그렇게 성산교회에 중고등부 담당 교역자님을 만나서 이야기를 하였다. 성산교회 중고등부 담당 교역자님은 유쾌하고, 엄청 재밌게 말을 해주셔서, 좋은 분위기로, 우리들의 질문 또한 웃으며 받아주시고, SFC 공동체에 대해서 한 번 더 알아가며 배워가신다는 좋은 답변 또한 들었다. 교회의 실질적인 고민들과 중고등학생들의 고민들, SFC의 관심도가 많이 낮아지고 있다는 것을 조금 더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던 대화였다. 주영이는 송강 배우와 닮았다는 소리까지 들어서 부끄러워 했지만 좋아하는 것이 눈에 잘 보였다. 우리는 그렇게 유쾌한 교역자님을 만나서 웃으면서 나왔고, 마지막 교회인 성일교회를 향해갔다.

마지막 교회는 우리 모두가 힘들었다. 아침 일찍부터 만나, 준비하며, 여러군데 많이 오고가고 하였으니 많이 지친 상태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일교회 목사님께서 음료를 사주신다는 말씀에 힘을 내며 나아갔다. 그렇게 도착한 성일교회에서, 교회의 전체적인 구조와 위치들을 설명해주셨다. 설명을 다 듣고 난 후에 교회의 분위기와 교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중고등부의 인원 등을 간단히 질문하고 마지막 교회의 순회 또한 잘 마쳤다. 그렇게 우리는 오랜만에 모인 서남지구의 사진을 찍기 위해서 계명대에서 이쁜 사진을 찍으러 갔다. 그렇게 정신없이 출발했던 순회의 여정을 잘 마무리하였다.

위원장으로 섬기고 있는 나는 교회 순회들을 하며 정말 많은 위로를 받고 마무리 했던 것 같다. 내가 다니고 출석하고 있는 교회에는 SFC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지 않기에 열심히 문을 두드리며 SFC 학생신앙운동을 알리고 함께 교회의 연합을 이루고 싶은 마음이 크다. 교회 순회를 다니며 만나 뵈었던 교역자분들은 한 분도 빠짐없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교회의 연합을 위해 먼저 물어봐주시고 먼저 도움을 청해주셨다. 그렇기에 나는 늘 반대가 일상이였던 곳에서 지내오고 있기에 긍정적으로 답해주시고 함께 고민을 하고 있다는 곳에서 함께 대화를 할 수 있어 감사하고 나에겐 그런 분위기가 그리웠던거 같다. 나는 이번 순회를 통해서 더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다. 교회의 연합을 꿈꾸는 나에겐 조금의 희망도 놓치고 싶지 않다. 앞으로도 열심히 기도로 위원들과 간사님과 함께 고민하고 또 고민하여 교회의 연합을 이룰 때 까지 힘써 나아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총무로 섬기고 있는 막내 주영이는 SFC에서 순회를 나온 것에 참여를 해봤지만, 직접 찾아가서 질문하는 순회는 처음이기에 무슨 질문을 하고, 어떤 분위기로 가는 지 갈피를 못 잡았다. 하지만, 질문에 응닺을 잘 해주시기에 어떤 분위기에 맞게 흘러가는 지 감을 잡을 수 있었고, 위원으로서의 사역 또한 어떤 느낌인지 파악할 수 있었다. 그렇게 첫 사역인 순회로 막내 주영이는 순회 사역의 스타트를 잘 시작했다고 느꼈다고 한다. SFC라는 공동체가 막내 주영이가 출석하고 있는 교회에는 잘 이루어져있지만, 이런 공동체의 형태를 잘 알지 못하는 교회도 많고, 반대하는 교회도 볼 수 있었기에, SFC에 대해서 스스로 관심을 많이 갖게 되었다고 한다. 사역을 함에 있어서, 어떠한 책임감을 가져야 하는 지 판단할 수 있었으며, 기도를 많이 하며 나아가야겠다고 생각하고 많은 것을 느끼게 된거 같다.

회계로 섬기고 있는 막내 민찬이는 주변에 교회가 많은건 알고있었지만 직접가보는건 처음이였다고 한다. 여러 교회를 가면서 중고등부 상황이 많이 안 좋은것을 느꼈고 중고등부 친구들이 더 많아 질수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를 해주었다.

이로써 우리는 또 다시 교회의 연합을 꿈꾸며 한 발짝 더 나아갔다.


대구서부지방 칠곡지구 활천교회 순회를 기록하며...

 

2024년 04월 27일 토요일 햇빛 쨍쨍,,
칠곡지구SFC 위원장 구본웅

칠곡지구SFC는 활천교회로 순회하기로 하였다. 활천교회는 작년부터 연락이 잘 안 되어서 교회 중고등부 SFC가 어떻게  되었는지 알고 싶은 마음이 컸다. 순회를 준비하면서 가서 드릴 교역자님 선물과 큰모임 공문, 대구서부지방 및 3개 지구의 위원들을 소개한 팜플렛을 준비하였다.

교회에 도착하고 나서 중고등부 SFC 담당 전도사님과 만나 대구서부지방의 위원과 칠곡지구 위원 소개, 간사님 소개, 1년 사역에 대한 간단한 소개, 겨울 중고생대회에 대한 소개를 했다. 그리고 중고등부 사정을 듣게 되었다. 활천교회에는 3명(중3 - 1명, 중1 - 2명)이 있다고 하셨다. 인원이 적다보니 중고등부 모임이 따로 없어 의논을 하여 토요일마다 오후 5시에 전도사님과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으로 나눔을 하신다고 하셨다. 적은 인원에 따로 여름수련회는 생각하지도 못할 것 같아 여름 전국 중고생대회에 대한 설명을 해드렸다.

대화는 다시 활천교회 SFC 운동원들에 대한 이야기로 흘러갔다. 중고등부 운동원의 고민거리를 여쭈었다. 전도사님은 운동원들이 공부와 신앙생활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한다라고 알려주셨다. 고민과 관련해서 큰모임 때 들었으면 하는 강의 주제를 여쭈었다. 전도사님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운동원들이 어떻게 공부하며,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말씀하신 것을 참고하여 큰모임을 잘 기획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활천교회 SFC의 자랑은 중고등부 모임을 위해서 맛있는 음식을 준비한다고 하셨다! 굉장히 기대되는 부분이었다. 활천교회 SFC의 기도제목도 들을 수 있었다. 중고등부의 부흥, 아이들이 하나님을 진심으로 만나고 변화되길, 학업을 함에 있어서 그것이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한 목적이 마음에 새기고 공부하길 소망하셨다.

나는 위원장이지만, 이번에 처음 위원이 되어 첫 순회를 하게 되었다. 교회 순회라는 것이 어떤 분위기인지, 어떤 말을 해야할지 몰라서 엄청 긴장이 됐었다. 그러나 많은 위원들이 순회에 함께해줘서 굉장히 든든했다. 활천교회 전도사님도 적극적으로 긴장한 나를 풀어주는 질문도 많이 해주시고, 조금은 딱딱한 우리 질문에도 친절하게 답해주셔서 편한 분위기로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다. 칠곡지구의 사역이 교회 순회로부터 제대로 시작되는 느낌었다. 처음 위원장을 시작할 때,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되었지만, 함께하는 위원들과 힘을 내어 열심히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지구 막내는 처음으로 다른 교회에 방문하고, 순회를 했었다. 생각보다 분위기가 딱딱하지 않았고 전도사님도 질문에 대해 친절하게 잘 답해주셔서 마음이 놓였다고 했다. 이렇게 교회 순회를 직접 해보니 내가 하는 사역이 머릿 속으로만 하는 추상적인 일이 아니라 피부에 와닿는 구체적인 일이라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