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은 운동원 (20학번, 계명대 SFC)
속한 계명대/계명문화대 SFC의 방향성을 전도로 잡아 올해 노방전도를 하고 있습니다. 가까이 가기만 해도 이어폰을 끼고 홱 지나가는 학생들이 대다수이었기에 지금 시대 속에서 전도하기가 참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었습니다. 시대를 읽게 된 것으로 감사하며 위로를 얻었지만, 전도에 대한 면역성을 가지는 사람들, 교회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늘어나는 이 현실 앞에 어떤 것부터 해야 할지 다시 막막해졌습니다. 이 고민 가운데 김성운 교수님께서 ‘반기독교 사회의 교회와 전도’라는 주제로 강의해 주신 내용이 참 유익하고 힘이 되었습니다.
먼저, 지금 우리가 사는 시대(탈현대 시대)의 반응들을 살펴보았습니다. 현시대는 객관적인 진리가 없고, 진리는 해석하기 나름이며 행복하다고 느끼는 일을 하면 행복하다고 반응합니다. 이러한 시대에 사는 우리(교회)는 침묵하고 있지는 않은가요? 그렇다면 어떤 길을 가야 할까요?
교수님께서는 현시대와 비슷한 모습이었던 1~3세기, 초대교회에서 그 길을 찾을 수 있다 하셨습니다. 초대교회는 참된 신은 하나님뿐이라고 주장하였고, 예수 그리스도에 타협하지 않는 신앙과 신앙고백이 있었습니다. 성경(텍스트)을 마음과 영혼의 중심에 두었습니다. 비판과 박해에 의연하게 반응하였고, 관용이 아니라 선택을 요구한 인격을 제공하였습니다.
결국 초대교회의 모습을 통해 이 시대 속의 우리가 가져야 할 자세는 바른 신앙과 신앙고백을 가지고, 복음을 문화와 혼합하지 않고 문화를 이끄는 자세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세상에 복종하거나 타협하며 다를 바 없이 살아가거나, 오히려 세상과는 벽을 쌓는 반응이 아니라,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으로 살아가는 ‘참여형’의 반응이 교회가 추구해야 할 유형입니다.
강의를 듣고 끝이 없던 고민이 조금씩 풀려갔습니다. 교수님께서 마지막에 하신 말씀처럼, 가장 먼저는 복음을 주목하게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친근한 인격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나와 가장 가까이에 있는 관계부터 인격적으로 대하고, 사람을 수단이 아닌 목적으로 대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또한, ‘너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는 대답할 것을 항상 준비하되 온유와 두려움으로 하고’(벧전 3:15) 이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여 닥친 상황이 기회가 되도록 깨어 준비하고 있겠다 다짐했습니다.
말씀에 힘입어 살아가며, 하나님께서 예정하신 자들이 교회로 돌아오도록 움직이고 기도하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그렇기에 복음을 내뱉는 연습과 담대함이 필요한 노방전도와 속한 곳에서 빛과 소금으로 살아가며 인격적인 관계를 쌓아가는 관계전도를 계속해서 해야겠습니다. 복음이 유일한 진리이고, 그 진리를 따를 때에 행복하기 때문입니다. :)
김수민 운동원 (22학번, 대구한의대 SFC)
이번 U종교개혁 큰모임을 통해 하나님을 믿는 우리가 세상에서 살아가야 하는 형태를 확인하며 전도를 하지 않았던 순간들이 전도를 할 수 있는 시간이었음을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SFC운동원이 된 후 가지게 된 고민 중 하나가 ‘전도를 도대체 어떻게 해야 잘 하는 것인가’에 대한 생각이었습니다. SFC뿐만 아니라 교회에서도 설교를 통해 전도를 왜 해야 하는지를 알았지만, 합당한 이유가 있다는 것과 실질적으로 전도를 하는 것은 다른 문제로 와닿는 것 같습니다. 일면식도 없는 사람을 붙들고 하나님에 대한 설명을 하는 것이 스스로에게도 거부감이 있어 다른 사람에게는 더더욱 못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저의 생각이었습니다. 세상 나라와 분리되거나 동화되지 않고, 타협하지 않아야 하는 점선의 형태로 살아야 한다고 새롭게 배우게 되면서 정말 말이나 상상으로는 잘 생각되지 않았던 이 형태가, 전도에 대한 저의 고정관념을 깨뜨려 준 것 같습니다.
학원에서 학생으로 생활하는 그 모든 순간에 우리는 운동원이기에, 수업 시간에 딴 짓을 하지 않고 집중하며, 다른 사람을 비방하는 말을 쉽게 하지 않고 주위의 친구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습니다. 전도는 거창한 것이 아니라 이렇게 우리가 삶에서 비교적 쉽게 할 수 있지만, 자신의 편의를 생각하여 뒤로 미루는 것들입니다. 큰모임과 작은 모임으로 모이며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사는 것을 배우고 우리의 입으로 고백하지만, SFC 공동체가 아닌 세상의 친구들과 함께 할 때의 태도가 다르지는 않나요? 그들과 동화되지 않고 타협하지 않고 운동원으로 사는 그 작은 순간들을 모아 삶으로 보여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러한 우리의 작은 모습들은 당장의 행복을 추구하고 객관적인 기준 없이 사는 이들과 분명히 다르며, 때문에 우리가 왜 이렇게 살아가고, 살 수 있는지 그들은 궁금증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들의 예고 없는 물음에 대답을 하는 것이 당연히 쉽지 않기에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함을 또한 배웁니다. 머리 속에는 있지만 입을 통해서 설명하지 못하는 것들을 입 밖으로 꺼내는 연습을 계속하여 실제로 주변의 친구가 물어올 때 설명해 줄 수 있어야 하며 이를 통해 전도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교회가 반응해야 하는 것들에 대해 학원에서도 함께 고민해 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각 시대마다 지배적인 구조가 자리잡았을 때, 초대교회는 그들이 주장하는 것들을 성격적으로 하나씩 맞춰가며 그들을 설득했습니다. 지금 우리에게도 자연스럽게 자리잡은 시대의 지배적인 구조는 객관적인 진리는 없으며 해석하기 나름이고 행복하다고 느끼는 일을 통해 행복을 만들어 갈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에 대해 교회에서 제대로 답변을 해주지 못한다는 문제가 있는데요, 이것은 교회만이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모두 함께 고민해 봐야 할 문제입니다. 사회의 전반적인 분위기에 끌려가지 않고 그것이 어떻게 생겨나게 되었는지, 성경에서 설명하는 해결책은 무엇인지, 우리 학원의 공동체는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나누며 대응하는 훈련이 필요함을 깨닫습니다.
이렇듯 전도를 해야 하는 우리가 ‘전도’라는 것을 부담스러운 행위로 느끼지 않고 곁에 둔 친구들에게 다른 삶을 보임으로 친근하게 복음을 경험하도록 노력하는 것을 늘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세상의 여러 문제에 손 놓고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함께 고민하고 공유하며 새로운 시대에 펼쳐지는 새로운 지배적 구조에 가져야 하는 중심을 생각하며 함께 나아가길 원합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아픈 이들을 살피시며 하나님의 복음 전파하셨듯 이러한 모습을 닮아가는 운동원들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권지인 운동원 (20학번, 대경호SFC)
올해도 여전히 종교개혁 큰모임으로 모였습니다. 김성운 교수님께서 “전하는 기쁨, 복음을”이라는 제목으로 메시지를 전해주셨습니다. 2023년도 대구경북U는 “전도”라는 하나의 키워드를 가지고 캠퍼스 속에서 빛과 소금으로 살아가기에 힘쓰고 있습니다. 제가 속해있는 대경호SFC 또한 U의 주력운동을 따라 전도에 대한 강의도 듣고 전도 모임도 만들고 지금은 전도 큰모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도”에 대한 생각이 많을 때 종교개혁 큰모임에 참여하였고 교수님께서는 과거 종교개혁이 일어날 당시 많은 종교개혁자들이 외쳤던 진리와 그들의 태도에 대해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시대에서는 어떻게 적용하며 살아야하는지, 어떤 오류들을 경계해야하는지 를 메시지를 통해서 알려주셨습니다.
메시지를 들으며 선배들이 흔들림 없이 걸어오신 길을 걷고자 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대경호SFC를 통해, 더 나아가 대구경북U의 모든 캠퍼스를 통해 변하지 않는 진리의 말씀이 잘 전해지기를 소망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캠퍼스 속에서 빛과 소금으로 살아가는 대구경북U 운동원들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짜릿짜릿해~♥
박찬희 운동원 (19학번, 영남대 SFC)
SFC 주일을 맞이하며 대구경북U의 여러 학원 SFC가 함께 모여 종교개혁 U큰모임으로 모였습니다. 올해 3년 차인 저로서 U큰모임이 익숙하고 큰 긴장감 없이 참석하였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연차가 쌓여갈수록 SFC를 이해하고 바라보는 고민과 생각들은 더욱 깊어졌던 것 같습니다. SFC에서는 개혁신앙, 개혁주의 등을 항상 얘기합니다. 단어 자체로 봤을 때는 ‘새로움’, ‘진보’ 등의 느낌을 받지만, 우리가 말하는 개혁은 ‘다시 돌아가는 것’으로 이해하고 배웠습니다. 김성운 교수님께서 해주신 강의에서 배운 우리가 다시 돌아갈 곳은 초대교회의 행함입니다. 이웃을 먼저 사랑하고, 나의 것을 먼저 내어주는 등의 사랑이 풍성한 곳으로 다시 돌아가야 합니다.
지금의 나의 모습을 돌아봤을 때, 많이 반성이 되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복음을 전해야 하는 사명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나의 모습은 내가 우선이 되고 효율을 추구하거나 이득만을 생각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이런 내가 세상 사람들과 다르지 않음을 느끼게 됩니다. 하나님을 믿는 우리가 더욱 세상과 맞설 수 있고 당당히 나서야 할 것입니다.
그저 익숙함으로 U큰모임에 참석했지만 끝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을 때 잠시 머물러있었던 생각을 깨워주었습니다. ‘행함, 교회의 회복’이라는 주제로 겨울 중고생대회를 준비하고 있을 때 치열하게 고민하고 생각했던 그때가 떠오르며 다시 돌아가는 내가 될 수 있게 마음을 잡아준 시간이었습니다. 또 이렇게 소감문을 적는 지금도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역사하심을 경험하고 하나님께서 만들어주신 길을 기쁘게 전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문상운 운동원 (19학번, 경북대 SFC)
대구경북 U는 종교개혁을 기념하며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같이 모여 고려신학대학원 김성운 교수님의 강의를 듣기 위해서입니다. 교수님께서는 대구경북 U에 반기독교 사회의 교회와 전도에 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현재 교회는 그리 좋은 시선을 받고 있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저는 그리 오래 살지는 않아서 옛날에 비해 어떻게 달라졌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동문 선배님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기독교에 대한 시선이 굉장히 부정적으로 바뀌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세상이 진리에 대해 왜곡된 사상으로 흐를 때마다 교회는, 성경의 진리를 바로잡으며 대응했습니다. 객관적 진리가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세상에 성경의 객관적 진리를 말해주었습니다. 이제 세상은 객관적인 진리가 존재하지 않다고 말합니다. 오늘날 교회는 세상에 무엇을 말해야 할까요?
교수님께서는 초대교회에서 길을 찾아야 한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초대교회의 상황을 이야기 해주시며 오늘날 교회의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말해주셨습니다. 초대교회 사람들은 거룩한 길을 걸어갔습니다. 세상의 변화를 따르지 않았습니다. 교회가 구별된 공동체로 세워질 때, 미움받으면서 복음을 전할 것입니다. 우리는 꾸준히 세상에서 성경적 삶을 추구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학원 SFC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학교에서 어떻게 구별되어 살아가야 하는지 고민해야 합니다. 저희는 이런 고민을 위해 이번 학기 작은 모임을 구성하였습니다. 강령에서 선정한 주제별로 모여 주제에 맞는 운동을 계획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계획한 운동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작은 운동이지만, 이런 사소한 노력들을 통해 기독교의 매력을 전하기 위한 준비가 되면 좋겠습니다.
차은민 운동원 (22학번, 대구대 SFC)
고려신학대학원 김성운 교수님께서는 <반기독교 사회의 교회와 전도>라는 주제와 함께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현재 교회가 직면한 도전과 교회를 바라보는 세상의 시각에 대해 알아보며 얼마나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는지 알 수 있었고 그 시각에 있어서 우리는 어떻게 반응해야하는 지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탈현대 사회에 대한 교회의 유형으로는 크게 4가지로 지배, 동화, 철수, 참여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초대교회에 잘 나타난 참여의 유형을 추구해야 하는데 이때 참여의 유형이란 교회가 사회에 담을 쌓고 세상과 타협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 가운데 있지만 세상과 소통하면서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지키며 살아가는 것을 의미한다고 하셨습니다. 학교에 살아가며 SFC 캠퍼스 활동이 재밌고 SFC 친구들과 보내는 시간이 많아 세상 친구들과 함께 교제할 시간이 적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세상에 나아가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세상에서 살아가야 하기에 학교로 돌아가면 비기독교인 친구들과도 교제하며 그리스도인의 삶을 보여주며 복음을 전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전도’라고 했을 때 뭔가 모르는 답답함이 있었습니다. 전도하고 싶어도 노방전도는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것에 있어서 한계가 있고, 관계전도는 어느 정도의 깊이로 그들에게 다가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야 하는지 감이 잡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전도해야지’ 다짐해도 마음먹는 것에 그치고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교수님께서 알려주신 4가지 전도 방법(주목, 매력, 예증, 확신)을 통해 전도에 대한 방향성과 방법을 확립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하나님께 배운 사랑을 가지고 주변 사람을 돕고 비독교인과 인격적 관계를 맺으며 세상 사람들이 우리를 주목하게 만들어 매력을 느끼게 하고, 교리 관련 질문이나 성경·과학 관계 질문에 대해 겸손하게 적절한 대답할 줄 알아야 하며, 예수님을 따를 때 참된 행복을 누릴 수 있다는 확신이 필요한 것입니다. 우리는 세상에 살아가며 구별된 삶을 살아가기에 세상 사람들로부터 미움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그 미움을 넘어서 그리스도인으로서 더욱 매력 있는 사람으로 살아가야 하는 것을 이번 강의를 통해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이 세상 속에서 증인의 삶을 살아가며 비기독교인들과 동행하며 일상 가운데에서 하나님의 기쁜 소식인 복음을 전하며 살아가야겠다고 다짐하는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