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눕니다! SFC/SFC 운동원 이야기

2023년 제50회 대학생대회 참가 운동원 소감문

노랑 테니스 공 2023. 7. 17. 15:37

고의라 운동원(제주대 SFC)

이번 대학생대회는 위로와 격려 그리고 사랑을 실제적으로 누릴 수 있던 시간이었다. 특별히 믿음의 동역자들을 만나면서 많은 감동과 배움을 얻을 수 있었다. 홀로 있다고 느꼈던 순간들, 무너졌던 순간들에도 하나님께서 함께 하셨고 보이지 않았으나 다양한 곳에 남겨둔 자들이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었던 순간이었다. 부족하지만 끝까지 말씀을 붙드는 것, 받은 사랑과 은혜를 흘려보내는 것, 일상에 돌아갔을 때 대대에서 누린 특별함을 평범함으로 이어갈 수 있는 삶을 살아가고 싶다. 학생신앙운동원을 삶에서 이어나갈 때, 주목하시는 한 영혼이 회복되고 혼돈된 사회가 정돈되며 하나님 나라가 다시 이 땅 위에 세워질 수 있음을 믿는다!

※ 위 글은 제주지부 SFC 사역서신 『봄이 머무는 언덕』 에서 발췌한 글입니다.

오찬규 운동원(순천대 SFC)

저는 이번 2023년 6월 27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 대학생대회를 참여한 순천대학교 환경공학과를 재학중인 22살 오찬규라고 합니다. 이번 대학생대회는 ‘학생신앙운동’이라는 주제로 전국SFC 대학생대회로 모인지 50년이 되었다는 것을 기념하며 우리가 잊고 살아왔던 학생신앙운동이란 무엇인지 배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는 이번 대학생 대회에서 많은 은혜와 이때까지 느끼지 못했던 하나님께서 저희를 얼마나 사랑하시고 아끼시고 불쌍히 여기시는지 배울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이번 대학생 대회에서 저는 이번 대학생 대회의 첫 시작부터 은혜를 받으며 시작을 할 수 있었습니다.

왜 대학생 대회 주제를 ‘학생신앙운동으로’ 라는 주제를 가졌는지에 대해서 SFC 멤버케어를 담당하고 계시는 조종만 간사님을 통해서 듣게 되었는데요. 조종만 간사님께서 주제특강을 하실 때 “우리가 대학생 대회에서 느끼는 말씀의 은혜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사랑을 ‘특별한‘ 마음으로 대학생대회 기간 동안 느끼고 감동하는 이 특별한 시간을 우리는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서도 간직하고 기억하면서 나아가야 합니다”라는 내용으로 설명을 시작하였습니다. 조종만 간사님께서 하신 이 말이 저에게는 이번 대학생 대회를 어떻게 지내야 하는지 알려주는 듯 했습니다.

그렇게 주제특강이 마치고 시간이 흘러 저녁 경건회에 참석하여 주강사로 맡게 되신 우병훈 목사님께서 말씀을 전해주시는데 전해주시는 말씀 속에서 “교만”에 대해서 설명을 하시는데 지금까지 살면서 ‘교만’이라는 말을 참 많이 듣고 많이 배우고 살아왔지만 그때 만큼은 너무나도 저에게 있어서 가장 마음속에 와 닿았던 순간이었습니다.

그렇게 “교만” 말을 듣고 저희 머릿속에는 “교만한 삶”이라는 주제로 저의 삶을 진정으로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이번 년도가 시작되는 것을 바라보며 참여했던 ’신년새벽기도회‘ 때 어떤 결단을 내렸었지?“ 라는 생각에 잠겨서 저의 일상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신년새벽기도회‘ 때 ”주님의 말씀 안에서 살아야지, 그러면 QT를 하면서 말씀을 묵상하고 나아가야겠다“ 라고 결단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이 결단은 너무나 저를 쉽게 판단하는 결단이었고, 결국 저는 QT를 거의 잊고 살아왔고, 결단이라는 것을 했는지 조차 잊고 살아왔습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곁에서 멀어지는 삶을 살다가 대학생 대회에 와서 삶을 되돌아보게 되니깐 정말 하나님께 죄송했고, 저를 너무 쉽게 판단하고 너무 겸손하지 못했다는 것이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삶을 살아가면서 주일성수도 잘 지키고, 봉사도 열심히 하고 청년부 내에서 내가 맡은 사역을 잘 감당하고 있는 것이 나에게 있어서 정말로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는 삶이었을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내가 살아오는 이 순간까지 주님의 말씀안에서 살지 않았다는 것은 내가 하나님의 말씀이 없는 삶을 살더라도 잘 살 수 있다는 교만한 마음 때문에 생긴 일“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대학생 대회를 참여하는 기간동안 피곤하더라도 최대한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려고 노력했고, 정말 힘들더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해야겠다고 결단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교회에서 헌신하시고 찾아뵐 수 있는 성도님들과 교역자님들에게 늘 고생이 많다고 칭찬받고 그 칭찬받는 삶을 늘 대수롭지 않게 살아왔고, 교만하게 살아왔던 인생을 다시 주님께 회개하고 주님의 영광을 위해서, 그리고 주님의 나라의 일꾼으로서 주님이 나라가 이루어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결단하게 되는 대학생 대회가 되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 위 글은 전라권역 SFC 사역서신 『마중물』 에서 발췌한 글입니다.

살아 숨 쉬는 신앙이 되도록

양현지 운동원 (충청U 충남대 SFC)

50회를 맞이하는 이번 대학생대회는 나에게 첫 대학생 대회였다. 전국어린이대회 이후 이렇게 큰 규모는 처음인데다 전국의 SFC운동원들을 만날 기회가 거의 없어서 그런지 무척 새롭고 신기했다. 사실 처음에는 말씀과 주제에 대한 갈망보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일에 더 설렜던 것 같다. 그러나 시작이었던 주제특강부터 대학생대회의 목표를 듣고서 어렸던 생각이 깨어지게 되었다. '나를 왜 이 대학생대회에 보내셨는가?' 라는 질문이 머리에 계속 맴돌았다. 나는 대학생대회를 지나며 다음과 같이 답을 내렸다.

먼저 가르침에 깨어 있게 하시기 위해서이다. '학생신앙운동'에서 당연하게 내가 학생이기 때문이라고 여겼던 '학생'의 의미를 첫날 경견회를 통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우리는 물론 학생 신분으로 학업에 충실해야 한다. 그러나 세상에서의 학생으로 그쳐서는 안 된다. 유일한 스승 되시는 예수님을 바라보고 그분의 명령을 따라 말씀을 가르쳐 지키게 해야 한다. 교육과를 다니기 때문에 교육자가 가르치는 내용을 잘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런데 말씀에 있어서 내가 교육자라는 생각을 하지 못해서인지 말씀을 지키지 못하고 교만했던 것 같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가르쳐 지키게 하라'는 명령을 주시며 자신이 가르치신 그 모든 말씀을 지키셨다. 나도 말씀을 배우는 일과 가르치는 일 모두에 열심을 가져야 겠다고 다짐했다. 마침 '제자양육' 과정을 들으며 예수님의 제자이자 예수님 같은 리더가 되는 방법을 성경을 살피며 배울 수 있었다.

다음으로 내릴 답은 '믿음'에 있다. 둘째 날 경건회에서 참된 믿음의 본질이 무엇인지 듣게 되었다. 내 신앙의 상태가 지식에 치우쳐져 있다는 걸 깊이 깨닫는 시간이 되었다. 어릴 적부터 교리를 배우고 말씀을 적고 외우니 남들보다 지식적으로 아는 건 많았지만 거기서 끝이었다. 그래서 앎이 삶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라는 찬양이 참 감사했다. 나와 함께 계시는 성령님께서 나를 붙드심이 느껴졌다. 그리고 언제나 함께 계셨고 앞으로도 함께하실 것을 생각하니 두려움이 사라졌다. '연합'이라는 말이 실제적으로 다가왔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곁에 계시니 좀 봐 달라고 나를 이 말씀의 자리에 나아오게 하신 듯 했다.

마지막으로 '운동'하는 운동원으로 살아가게 하시려고 보내셨다. '운동'이라 함은 움직이는 일이나 활동을 뜻하는 말로 역동적인 이미지가 떠오른다. 그러나 나는 SFC를 하면서도 운동운워로서 살았다기에 너무 정적이고 편하게 신앙생활을 했던 것 같다. 대학생대회에서 뜨겁게 운동하는 운동원들을 보고, 두 날에 걸쳐 운동의 역사와 현장을 살피며 더욱 그렇게 느꼈다. '내 삶에서 드러내기도 벅찬데 이 정도면 됐지?' 라는 합리화로 살아온 모습이 부끄러웠다. 다양한 운동을 펼쳐오면서 고민하던 선배들처럼 내 삶의 영역에서 하나님을 드러내기 위해 어떤 운동을 할 수 있을지 고민이 되었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사역하시니 군대 귀신 지폈던 자가 옷을 입게 됨을 보았다. 그는 자신의 상태를 돌아보고 부끄러워하게 된 것이다. 나도 대학생대회를 통해 그러한 상태를 지나게 된 것 같다. 물론 이 상태에 머무르지 않고 대학생대회가 끝난 지금도 기도함으로 도우심을 구하고 있다. 50회 대학생대회, 희년은 안식의 해이지만 나에게는 회복의 의미가 더 크게 다가온다. 나는 회복하여 '시작'을 디디게 되었다. 연약한 자이기에 내가 아닌 오직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교회와 학원에서 사랑하고 운동하는 일에 나아갈 것이다. 대대를 통해 말씀하시고 내 신앙을 돌아보게 하신 하나님께 너무나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