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공동체가 그들이 맞는 역사의 고비를 어떻게 대처하느냐는 그 공동체의 다음 역사를 결정하는 것이 됩니다. 제대로 대처한다면 그 공동체는 새로운 성장과 발전의 과정을 누리게 될 것이며 그렇지 못하다면 쇠퇴라는 안타까운 마지막을 경험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의 선택은 내일을 결정하는 것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새로운 밀레니엄이라는 역사의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이 역사의 고비는 이제까지 우리가 맞이했던 그 어떤 고비보다 총체적이고 복합적인 것입니다. 우리 학생신앙운동과 교회가 어떤 모습으로, 무슨 내용으로 이 총체적이며 복합적인 역사의 고비를 맞이하며 대처하느냐 하는 것은 새로운 천년의 첫 열매인 처음 50년을 결정하게 됩니다.
그런 고민과 부담 가운데서 우리는 20세기 마지막 대학생대회를 준비했습니다. 이제 펼쳐질 새로운 천년을 어떤 모습으로 ,무엇을 선언하며 맞이해야 하는가 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더구나 우리는학생운동으로서 우리가 하는 그 선언과 대안은 새로운 천년이 가지고 올 상황과 현상들을 감당해 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우리가 이런 고민과 기도를 거쳐 결정한 것이 이번 대학생대회 표제입니다. 그것은 새로운 천년의 세월 뿐만 아니라 세상 끝날까지 외치고 증명해야 할 내용인 것입니다.
"세상 끝날까지!" - 예수! 나의 주, 온 세상의 주!
먼저 우리는 온갖 정보통신과 유전공학의 발달로 큰 교만과 함께 오는 새로운 밀레니엄에 예수 그리스도는 나의 개인적인 주님이시며 나를 모든 죄의 영향력으로부터 자유케 하신 구세주이심을 선언하고 싶은 것입니다. 그 어떤 기술의 발달로도 해결할 수 없는 이 땅과 모든 인류에 미친 엄청난 죄의 영향력으로 말미암아 주어진 죽음과 절망과 고통, 그리고 교만과 욕심으로 말미암는 분쟁과 다툼, 그 가운데 고통하는 인간에게 오셔서 당신을 희생하심으로 그를 구주로 믿는 모든 사람들의 죄의 영향력을 걷어내시고 새로운 삶을 주신 예수! 그 분이 나를 새롭게 하시고 기쁘고 행복한 삶을 살게하신 나의 구세주이심을, 뿐만 아니라 이 시대를 사는 모든 사람들에게 참 행복과 기쁨을 주시는 분이심을 선언하고 싶은 것입니다.
또한 우리가 선언하며 확신하는 것은 예수, 그분은 우리 개인의 구주이신 동시에 온 세상과 모든 영역의 주가 되시며 통치자가 되신다는 사실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권력과 구조와 학문과 사회는 그 분의 통치 아래 있으며 이 모든 것들은 그 분의 통치 아래 있으며 이 모든 것들은 그 분의 뜻과 질서에 따라 그 분의 통치원리에 충실하게 움직여야 하는 것입니다. 사회주의도 실패하고 유교이념도 대안일 수 없으며 새로운 밀레니엄에 새로운 사회과학 이념이 필요하다는 시대에 이 개혁주의 원리가 온 인류를 위한 행복의 길이며 평화와 평등을 실현할 수 있는 유일한 이념이며, 길임을 선언하고 싶은 것입니다. 이것은 개혁주의 학생운동인 우리 학생신앙운동이 창립 때로부터 대대로 선언하며 증명해야 하는 우리의 고백이며 세계관입니다. 우리는 이 고백을 세상 끝날까지 붙잡아야 합니다. 동시에 외치며 증명해야 합니다. 또한 우리는 그런 사람들을 키워가야 합니다. 새로운 천년이 아니라 새로운 만년이 올지라도 변치않고 주님 오실 때까지 우리는 개혁주의 학생운동으로서 이 고백을 붙잡고 증명해야 합니다.
아브라함 카이퍼가 평생을 두고 소원했던 것처럼 하나님의 계명이 모든 국민들의 양심 속에 되새겨지고 가정과 학교와 국가에서 재건될 것이며 모든 국민들은 하나님의 이름 앞에 경의를 표하게 될 그 날을 사모하며 함께 운동해 가야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