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벽 역사가 오십이 일 만인 엘룰월 이십오일에 끝나매 우리의 모든 대적과 주위에 있는 이방 족속들이 이를 듣고 다 두려워하여 크게 낙담하였으니 그들이 우리 하나님께서 이 역사를 이루신 것을 앎이니라
느헤미야 6장 15절-17절
조국과 교회의 어지러움 속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은 변질되지 아니한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약속을 굳게 믿는 자들, 곧 시대와 교회의 아픔을 품고 기도하는 자들을 통하여 그의 영광을 나타내시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두 번째 출애굽인 출바벨론을 통하여 백성들과의 약속(렘25:11-13)을 지키셨다. 하지만 포로생활에서 돌아온 이 공동체는 도덕적, 종교적 도전에 직면하며 자신의 정체성과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또한 굳은 믿음으로 성벽을 재건하는 가운데 내ㆍ외부적 어려움(느5:1-13,6:1-14)을 겪었다. 하나님의 말씀이 보이지 않으며 약속이 흔들리는 현실가운데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느헤미야는 이러한 공동체의 영적침체기적 상황에만 매달리지 않았다. 오히려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기초하여 자신의 죄를 두고 회개하며 하나님께서 성벽을 재건시키시기를 위해 기도했다.
느헤미야는 주의 백성을 인도하시는 변함없는 하나님의 말씀의 순수한 빛을 바라보았기에 이 모든 어려움을 면하여 성벽을 재건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 시대의 민족과 교회의 무너진 곳을 보아라!
급격한 시대의 변화로 인해 혼란과 성적타락, 이기주의, 개인주의가 만연해졌다. 또한 갑과 을의 관계가 형성되어 사람들과의 관계의 동등성이 무너졌다. 이로 인해 청년들에게 연애, 결혼, 출산이 무너졌다. 뿐만 아니라 세속가치들이 교회로 들어와, 인간의 탐욕이 과도한 크기의 교회를 건축하며 직분의 계급화를 가져왔다. 더불어 교회는 산위의 동네(마5:14)로서의 역할을 잃어 버렸다. 이러한 교회의 참담한 현실을 보고 우리는 더 이상 비판과 방관이라는 자세를 취해서는 안 된다.
학생신앙운동원으로 부름 받은 우리는 진리의 파수꾼, 그리스도의 생명을 전하는 자!
이 시대의 무너진 곳을 하나님께서 다시 세워 나가시기를 굳게 믿어야 한다!
무너진 성벽의 재건은 하나님의 권세와 능력을 믿어야만 가능한 것을 깨달아야 한다!
학생신앙 동지여! 우리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함께 모인 예배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율법 책을 낭독할 때, 자신의 모습이 율법에서 매우 이탈되었음을 깨닫고 눈물로 회개하였던 것을 기억해야한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과 지키는 것(느1:8-9)을 통해 자신을 구속하시는 것을 깨달아야만 했다. 그들과 “심히 가까이 있는”(신30:14)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야만 하며 눈물로 회개하고 약속의 신실하신 하나님께로 돌이켜야만 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기억하고 그의 권능을 의지하며 나아가자!
“무너진 성벽을 재건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