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합니다! SFC/주제문

지금, 여기 <2013년 제40회 대학생대회 취지문>

노랑 테니스 공 2023. 7. 19. 15:56

1. 대학생대회의 역사

SFC 전국대학생대회는 올해로 40년치를 맞이하게 되었다. 우리의 선배들은 일제 치하에서 신음하며 피폐해져버린 조국 강산과 신사참배로 무너 져버린 조국 교회의 재건을 가슴에 품고 회개하며 기도의 모닥불을 지폈다. 토요일마다 제일영도교회에서 학업충실과 복
음전도와 교회봉시를 위해 기도했었고, 이런 기도운동이 수양회로 이어졌다.

1960년대 말부터 부산과 경남을 중심으로 학원복음화를 위해 고교SFC가 조직 되었고 1970년대부터 대학SFC가 조직되어 학원복음화의 불길이 타올랐다. 이전의 수양회는 주로 중고대 운동원들이 함께 모이는 수양회 였다. 대학SFC 운동원들만을 위한 대회로 모인 것이 전국대학생대회 였다.

제1회 전국대학생대회의 주제가 ‘내일을 위하여 (위원장:박은조)’ 였다. 1974년 4월 4~6일까지 서울 도봉산 YMCA 수양관에서 전국 대표 70명이 참석한 가운데 펼쳐졌다. ‘내일을 위하여’ 라는 주제는 제3회 대학생대회까지 이어졌다. 제2회 대학생대회는 부제로 ‘역사, 교회, 사회가 요청하는 기독학생상’ 을 삼았고, 제3회 대학생대회의 부제는 ‘무엇을 줄 것인가(교회, 학원, 사회)’ 였다. 우리의 선배들은 ‘내 일을 위하여’ 라는 주제를 통해 시대가 요청하는 SFC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분명히 하길 원했으며 올바른 역사인식과 역사의식을 가지고 SFC가 속해 있는 교회와 학원과 사회에 무엇을 줄 것인지를 고민했던 것이다.

이번 제40차 대학생 대회의 주제는 ‘지금, 여기’ 이다. ‘역사를 돌아보며, 미래를 바라보며’ 라는 부제를 첨가했다.

2. 지금

이 땅의 역사는 시간과 공간 속에서 펼쳐지는 하나님 의 손길과 일하심이다. 우리의 시간적으로 과거와 미래를 잇는 현재를 살고 있다. 지나온 과거와 앞으로 나아갈 미래를 생각하며 ‘지금’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도전하고자 한다. 대학생대회가 시작된지 40년이 되 었다. 40년이라는 과거 의 시간 위에 오늘 우리가 서 있다.

신앙의 정통과 생활의 순결을 위해 몸부림 치며 시대 시대를 살아내었던 SFC의 역사 위에 오늘 우리가 존재하는 것이다. 분단의 조국과 질곡의 역사와 변동의 사회 속에서 어떻게 개혁 신앙인으로 살아내 었는지를 지금 역사를 돌아보며 살펴보아야 한다. 우리는 지금 지구촌 유일의 분단국가에서 살고 있다. 또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 내어야 할 교회는 비판의 대상이 되어버린지 오래 되었다. 대학 캠퍼스는 세상적인 가치관에 매몰되어 취업을 위한 스펙 쌓는 일에 빠져 있는 시대를 살고 있다.

그래서 지금이 중요하다. 지나온 40년의 역사 속에서 개혁신앙인으로 살아오셨던 선배들의 삶과 정신을 교훈삼고 결단하게 될 때 우리의 미래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3. 여기

우리의 삶의 현장은 대학과 지역 교회와 대한민국과 SFC 해외지부가 속해 있는 나라들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여기서 만족해서는 안 된다 강령은 우리의 사역의 장이 전 세계라고 분명하게 명시하고 있다. 국가와 학원의 복음화를 넘어 전 세계의 복음화를 이루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다. 이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내가 서 있는 캠퍼스와 교회와 사회에서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도전하는 시간을 만들고자 주제를 정했다.

운동원들이여!

어느덧 40년의 시간이 흘러 우리는 제40차 대학생대회를 맞이하게 되었다 40년의 지나온 우리의 역사를 돌아보며 새로운 미래를 바라보며 준비해야 할 때이다. 40년의 시 간동안 우리 SFC를 통해 역사 가운데 함께 하셨던 하나님을 믿음으로 고백할 뿐만 아니라 새롭게 펼쳐질 미래의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는 대회가 되기를 바란다. 이번 대 회를 통해 교회와 캠퍼스와 세계와 모든 삶의 영역 가운데에서 개혁주의 신앙인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진지하게 고민하며 그 답을 찾아가는 장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