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설립 60주년, 전국대회 60주년 기념 전국 SFC 중고생대회'에 여러분들을 초대합니다.
60년 전인 1952년 7월, 전국에서 몰려든 피난민들로 북적이는 부산 부산남교회에서 '제6회 전국기독학생신앙운동 하기 수양회'가 열렸습니다. 전쟁으로 폐허가 된 강산과 한치 앞을 볼 수 없는 암담한 현실 가운데 열린 수양회. 하지만 당시의 SFC 선배들은 움츠러들기보다 더욱 힘을 내 믿음의 선언을 했습니다. 그것이 '전국학생신앙운동 창립 선언문' 입니다.
이 폐허로 화한 땅 덩어리 속에서도 새 생명은 움직인다.
조국과 교회의 현실을 보고 비관하고 물러설 자는 물러서라.
그러나 그 옛날 이스라엘 민족을 홍해 앞에서 살리신 전지전능하신 여호와 하나님은 지금도 살아있다.
이제 한 음성이 하늘로부터 들리리니 신앙의 동지여! 굳게 일어서라!
동지여! 굳세게 믿음으로 일어서라!!
60년이 지난 지금, 대한민국 전쟁의 폐허 위에 신화처럼 우뚠 선 현대식 건축물과 장밋빛 미래 그리고 세계화를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경제적 고도성장은 영적 무관심과 도덕적 해이를 가져왔습니다. 이제 믿음은 더 이상 청소년들을 지탱하고 이끌어가는 기초가 되지 못하고 오직 무한경쟁의 짐만이 청소년들을 짓누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교단 설립 60주년, 전국대회 60주년 기념 전국 SFC 중고생대회'가 열립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의 영이 깨어나고(영적 각성), 믿음의 세대로 세워지며(교단과 SFC 정신 계승), 이 세대를 향한 주님의 비전을 발견하고 삶을 헌신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흩어졌던 전국의 SFC 운동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이 민족과 이 사회와 이 세대를 향해 다시 한번 힘있게 서로를 격려하며 외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