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를 넘어서 하나님의 가치로 승부하자!
송재홍 SFC 대표간사
70-80년대의 캠퍼스의 기독 학생들은 생생한 비전을 갖고 있었고 훈련과 목숨을 걸 진리에 대한 목마름과 외침이 있었습니다. 그러한 갈망과 생명령은 1990년대와 2000년대로 넘어오면서 점점 약해져 가고 있습니다. 2007년에는 각종 평양 대부흥운동 100주년 기념행사들로, SFC에서는 60주년 기념 대회 가운데 새로운 부흥을 꿈꾸어 보았으며, 2008년 새로운 한 획을 긋는 선언을 하였습니다. 우리는 대학생대회를 통해서 "3세대 담론"을 만들어 내었고, 그들의 정체성과 그들의 Mission을 정의하고 그 Mission을 따라 행동할 것을 도전했었습니다. 그러나 2008년 말 미국 발 금융위기로부터 시작된 세계적 금융위기는 (3세대의) 사명의 출반선에 서 있는 3세대들의 어깨를 너무나 위축되게 만듭니다. 그들이 넘어야할 현실의 벽이 너무나 높고, 그들의 가치관과 자존감 내지 정체성은 심하게 손상되어 있다는 것을 뼈 속 깊이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이번 대학생대회 주제는 "한계를 넘어서, 위대한 가치로 승부하자!"로 정했습니다. 한계를 넘어서... 이들이 겪고 있는 문제는 무엇입니까? 첫째는 현실적인 한계의 문제입니다. 취업대난으로 인한 사회의 진출에 대한 한계입니다. 많은 경우 학자금 대출로 많은 빚을 지고 평균 88만원 '비정규직'으로 사회진출을 시작해야 하는 구조적 현실 문제입니다. 둘째 신자유주의의 극대화로 만들어진 천박한 자봄주의와 적자생존의 이 시대의 가치관이 문제입니다. 셋째는 그 세상의 가치와 극도의 어려운 경제 위기 아래서 아무 저항도 못하고, 체념하거나 낙담하고 있는 소위 '트라우마 세대'라 불리 우는 '3세대의 낮은 자존감'은 더 큰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위대한 가치로 그들을 형성하고 있는 것(formation)을 바꾸기 위해서(transformation)는 지식내지 정보(information)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들이 격려 받고 전달 받아야 할 information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생각됩니다.
하나님은 가나안 정복이라는 과업을 앞둔 여호수아에게 "강하고 담대하라."고 격려하셨고, "이 율법책을 내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여 그 가운데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이 들려주시는 3가지 스펙트럼의 생생한 말씀으로 무장할 것입니다. 첫째 날은 시대가 변해도 여전히 가치 있는 생명령 있는 복음과 관련, '복음전도와 선교'라는 주제로 다루어지게 될 것입니다. 둘째, 셋째 날은 세상의 한계를 넘어서 우리가 과감하게 내세울 '성경적인 개혁신앙인의 가치관과 삶'에 대해서, 마지막 날은 이 세상 가운데서 우리가 어떻게 '성경적인 대안'을 가지고 이 세상을 섬겨야 할지에 대한 주제로 도전하게 될 것입니다.
승부하자 '꿈은 없고 현실만 남았다', '88만원짜리 세대', 'Me-Generation'으로 표현되는 절망과 패배를 상징하는 SFC 3세대,! 소위 '트라우마 세대' ... 이번 대학생 대회는 1953년 황폐한 조국의 상황 가운데서도 선언문을 내며 전국대회를 열었던 선배들처럼 3세대가 가진 이러한 현실의 한계들을 넘어서서 위대한 가치를 선언하고 그 가치를 확실히 붙잡고 삶을 결단케 되는 수련회가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의 위대한 가치와 은혜의 말슴 속에서 우리는 익숙한 것들과 결별을 선언하고 새로운 결단으로 가나안 정복의 위대한 꿈을 실현해 갈 것을 기대해 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의 역사를 믿고, 하나님의 말씀의 가치에 확고히 서서 걸어갈 때, 발로 밟는 땅을 다 주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새롭게 경험하고, SFC를 통해 하나님 나라의 일들을 힘있게 계속 이어갈 것을 기대해 봅니다!
2009년 제36차 전국SFC대학생대회에 3세대 SFC운동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