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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3rd Generation! Mission! Action! <2008년 제35회 대학생대회 취지문>

노랑 테니스 공 2023. 7. 18. 17:00

마디를 만드는 마음으로

우리는 지난해 하나님께서 이 땅에 SFC 운동을 시작하게 하신 지 60년이라는 역사를 기억하는 한 해를 보냈다. 그러면서 우리는 운동의 캐치프래이즈로 '도약과 도전'을 선정했다. 이것은 우리의 앞으로의 모든 사역과 운동에 적용해야 하는 패러다임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우리 운동의 모든 현장에서 이 개념으로 사역을 진행하며 평가한다는 뜻이다. 그리고 이것은 우리의 다짐이자 기도이다.

'도약'은 지금까지의 사역과 운동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한다는 목표이다. 좀 더 전략화하고 전문화하고자 하는 것이다. '도전'이라 함은 지금까지 벌써 시도했어야 함에도 시도하지 못한 사역을 시도하는 것을 의미한다. 단순히 60년 역사의 자부심 때문이 아니라 우리에게 꼬 있어야 하는 사역적인 인프라 구축과 새로운 사역에의 도전인 것이다.

대나무가 속이 빈채로도 5m, 10m 자랄 수 있는 것은 마디 때문이라고 한다. 그 높이는 마디가 가능하게 한 것이다. 우리는 60주년이라는 역사의 또 한 마디를 갖고 운동의 방향과 목표들을 정리하는 것으로 더 높은 운동으로 서 가는 것이다. 이것은 다른 말로,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점의 역사적 의미를 깨달아 우리가 감당해야 하는 과업을 정리하고 그 일을 위해 헌신하는 역사의식의 발로인 것이다.

The 3rd Generation

이제 우리는 지난해 60주년을 보내고 2008년을 맞이하면서 지금의 우리 운동을 '제 3세다 SFC'라고 부르고자 한다. 30년이라는 생물학적인 세대를 두 번 보낸 역사의 시점을 강조하면서 우리의 비전성취를 위한 박차를 가하기 위해서이다. 즉, 이 시대에 캠퍼스와 한국사회, 그리고 온 세계에 성경적이고 개혁주의적인 공동체를 통한 훈련과 운동의 경험을 공유하며, 하나님의 주권을 선언하고 하나님 나라의 가치로 세상변혁을 이루는 새로운 학생운동 세력으로 나타나야 하는 것을 선언하는 것이다.

우리 운동의 1세대는 격동의 현장에서 선배들의 삶을 보고 운동의 이념을 체득하고, 수련회 중심으로 교회연합운동을 통해 개혁신앙인을 양성한 세대라고 한다면, 2세대는 간사들의 사역을 통해 양육이 이루어지며 체계회되고, 캠퍼스 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된 세대라고 할 것이다. 이제 3세대는 비전전수와 재생산을 통한 캠퍼스 부흥의 세대가 되어야 할 것이며, 하나님의 역사적인 과업성취를 위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과감하게 행동하는 세대가 되어야 한다.

이 3세대 운동원들은 '행동하는 개혁신앙인'이어야 한다. 모든 양육과 훈련, 그리고 전개되는 운동에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자발성을 확립해가야 하며, 목표를 하나님의 주권을 선포하는, 즉 하나님 나라의 가치 실현을 통해 세상을 변혁하고자 하는데 분명히 두고 헌신하며, 분단되고 분열된 이 땅과 사회, 그리고 교회의 통일과 통합과 일치를 이루어 내는 그런 리더십으로 서야 한다. 그래서 우리 운동의 역사와 이 사회에 분명한 새로운 세대의 등장을 알려야 한다.

그렇게 볼 때 이 "The 3rd Generation"은 우리의 정체성에 대한 재정립이며 재확인이라 할 것이다. 

Mission

'The 3rd Generation' 이 우리의 정체성이라 한다면 'Mission'은 말 그대로 우리가 이루어야 하는 사명이며 목표이다. 우리의 목표이자 사명은 강령이다. 우리는 그 강령을 세 가지 트랙으로 정리한다. "복음전도와 선교", "성경적 지도자(개혁신앙인) 양성", "성경적 대안 실천운동".

먼저 우리는 강령이 말하는 이 사명에 대한 분명한 자각이 있어야 한다. 이 사명이 구호로만 그쳐서도 안되며, 학창시절의 한 낭만적인 활동으로 끝나서도 안된다. 이 사명은 우리의 평생을 지배하는 비전이어야 하고 우리 삶의 패러다임이 되어야 한다. 우리는 우리가 어디에서 섬기며 무엇을 하며 살든지 우리의 평생을 강령의 성취를 위해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 사명의 평생의 성취를 가능케 하는 구체적인 훈련을 기억해야 한다. 개혁신앙인은 세월이 가는 것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학년이 높아갈수록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다. 세월이 가면 저절로 되는 것은 비전이 아닌 것이다.그러므로 우리는 우리가 감당해야 할 훈련이 무엇이며, 우리가 경험해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인식해야 한다. 개혁신앙인으로 살아낼 수 있는 훈련이 필요하며 우리는 그 훈련을 기꺼이 감당해야 한다. 또한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실현시켜가는 공동체로서의 우리 운동에 대해 경험해야 하며, 더하여 세상의 유일한 성경적 대안으로서의 교회 공동체에 대한 진실한 경험을 해야 한다.

이 공동의 훈련과 공동의 경험을 통해 우리의 사명을 성취해 내는 새로운 세대가 만들어질 수 있으며 우리에게 책임지워진 사명을 성취해 낼 수 있는 것이다.

Action

믿음은 행함으로 증명되며 역사는 행동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듣고 말하지만 행동하지 않는 것은 자신을 속이는 것이다. 개혁신앙인이라고 함은, 즉 순수하고 깨끗한 신앙인이라 함은 행동하는 신앙인이다. 행동만 있고 이념이 없으면 아슬아슬하고 오래갈 수 없다. 하지만 이념만 있고 행동이 없으면 아무런 영향력도, 감동도 없다. 우리가 아무리 좋은 비전과 성경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다 할지라도 행동하지 않으면 우리의 목표는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며, 어떤 것도 바꾸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이 'Action'은 우리 비전을 성취하는 수단이라 할 수 있다.

이제까지 우리가 우리 운동의 이념에 대해 많이 말하고 공부했다. 이제 이 모든 것들은 행동으로 완성되는 것이다. 어떤 말씀이든, 어떤 운동의 개념이든 우리 자신의 행동을 통해 완성되는 것임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 운동을 말씀과 기도의 운동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우리 운동은 말씀과 기도 운동이라고 말하는 것으로가 아니라, 직접 말씀을 읽고 공부하는 것으로, 시간을 정하고 기도하는 것이로 이루어진다. 전도운동이라 한다면 치누그들을 만나고 모임에 초대하고 예수님을 전하는 행동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성경적 대안실천 운동이라면 구체적으로 함께 모이고 참여하며 행동하는 것으로 실현되는 것이다.

우리는 많은 운동을 말하며 전개해 왔다. 그런데 운동의 결과는 잘 정리되지 않는다. 그럯으 우리가 통계에 민감하지 않은 것도 있지만 결과가 보잘 것 없어서일 수도 있다. 어쩌면 후자가 진실일 것이다. 이제 학생신앙운동 60년의 역사를 정리하고 제 3세대의 역사로 접어들었다. 3세대 운동원의 정체성이 말씀에 순종하고 운동에 동참하는, 행동하는 개혁신앙인임을 기억하자. "역사는 벽을 문으로 알고 부딪치는 사람에 의해 만들어진다."는 말이 있다. 다음 30년의 역사가 우리 다음 세대에 부끄러움이 아니라 자랑스러운 흔적이 되기 위해서 우리는 행동으로 운동을 감당해야 한다.

새로운 세대를 기다리며

언제나 그렇듯이 대학생대회 표제는 우리 운동에 대한 새로운 자각의 표현이며 시대에 대한 이해와 운동의 방향이었다. 이제 우리는 이번 대회 표제를 이렇게 정했다. 이것은 60주년을 지난 우리 운동의 선언이라 할 수 있다. 이 선언대로 우리의 정체성을 재확인하고, 행동을 통한 사명의 구체적인 성취를 이러우 가자. 그래서 이제까지의 역사에 더하여 분명한 사역적인 '도약'과 과감하고 담대한 새로운 '도전'을 이루어 보자. 바라기는 이 표제의 의미를 실현시켜, 60년 역사의 선배들과 앞으로의 30년 뒤의 후배들 앞에서 우리 세대가 부끄럽지 않은 아니 너무도 자랑스러운 세대로 기억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