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너희가 흠이 없고 순전하여
어그러지고 거스르는 세대 가운데서 하나님의 흠 없는 자녀로
세상에서그들 가운데 빛들로 나타내며 생명의 말씀을 밝혀
나의 달음질이 헛되지 아니하고 수고도 헛되지 아니함으로
그리스도의 날에 내가 자랑할 것이 있게 하려 함이라
빌립보서 2장 15 - 16절
어두운 시대 가운데
우리는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참된 유익을 따라 믿음의 길을 걸어가며 거룩한 성도로 살아가기를 다짐하였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거룩한 성도로서 이 시대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습니까.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는 어떤 시대입니까.
이 시대는 더 이상 하나님을 필요로 하지도, 부르지도 않습니다. 세상의 향기에 취해 살아가는 현시대는 하루가 빠르게 악해져 가며 우리 눈을 가리어 절벽 끝으로 내몰아갑니다. 죄는 자유와 권리라는 이름으로 자연스럽게 이 시대에 녹아들었습니다. 우리는 죄가 가려진, 죄를 죄라고 부르지 못하는 어두운 시대 가운데 살아가고 있습니다.
무관심했던 우리
이러한 시대를 바라보는 우리의 모습은 어떠합니까. 나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며 무관심한 태도로 세상을 바라보진 않는지, 또 나는 저들과 같지 않다고 말하며 따뜻한 공동체 안에만 머물러 있진 않았는지요. 학생신앙운동원 여러분, 우리보다 앞서 운동을 펼친 이들은 그러지 않았습 니다. 조국 교회의 아픔을 나의 아픔으로 받아들여 이를 회개했고 그 시대의 문제를 두고 끊임없이 기도했습니다. 우리 역시 그래야 합니다.
시대를 향한 무심함을 멈추고, 무엇이 어떻게 잘못되었는지를 돌아봅시다. 세상의 빛과 소금이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유심히 관찰하고 고민하며, 행동해야 할 때가 바로 지금입 니다.
변하지 않는 진리
하나님께서 이 세상의 주인이시며 우리를 대리통치자로 부르셨습니다. 우리는 그 역할을 감당 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짧은 주기로 바뀌는 유행과 문화를 받아들이기만 하고, 매일같이 쏟아져 나오는 거짓뉴스의 옳고 그름을 분별하지 않는다면, 세상의 가치와 기준이 중심이 될 것입니 다. 우리는 세상 흐름에 따라 사는 것이 아닌, 올바른 기준에 따라 세상을 주도해 나가야 합니 다. 우리에게 유일한 기준은 성경이 말하는 복음이어야 하며, 복음을 진정으로 알 때 세상을 향해 목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계속해서 변해가는 시대 가운데 변하지 않는 진리의 말씀인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을 먼저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유일한 자랑, 복음을 들고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우리는 학생신앙운동원입니다. 아픔이 가득한 시대 가운데 복음을 선포하고, 우리의 사명인 복음화를 이루어 가며,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는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복음을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지, 복음에 내 삶을 바치며 살아가고 있는지 다시 한번 우리의 삶을 돌아봅시다. 우리의 유일한 자랑이 되어야 할 복음을 도리어 부끄러워하는 것은 아닌지요.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바르게 이해하고 있다면 자랑할 수밖에 없습니다.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로마서 1장 16절
어그러진 세상 가운데로!
거룩한 성도들이여! 이제는 내가 속한 공동체 뿐 아니라 세상, 더 나아가 전 세계를 바라볼 수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이 시대가 좇고 있는 가치가 아닌 영원한 소망이 되는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따라야 하는 거룩한 성도입니다.
어그러지고 거스르는 세대 가운데서 하나님의 흠 없는 자녀로 세상에서 그들 가운데 빛들로 나타내며(빌2:15)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시대와 영혼의 어두움을 밝히는 빛으로 살아갑시다. 그리고 이제, 생명의 말씀을 밝혀 세상에 선포합시다. 이를 주저하게 하는 수많은 요소가 우리 앞을 가로막을지라도 계속해서 복음을 소리치는 우리가 됩시다.
어그러지고 거스르는 세대여! 이 땅 가운데 복음으로 하나되어, 복음이 주는 참된 평안을 누리며 죄로 무너진 시대를 회복합시다!
74대 전국위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