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노래로 여호와께 노래하라 온 땅이여 여호와께 노래할지어다
여호와께 노래하여 그의 이름을 송축하며 그의 구원을 날마다 전파할지어다
그의 영광을 백성들 가운데에, 그의 기이한 행적을 만민 가운데에 선포할지어다시편 96편 1 - 3절
(1) SFC 선교
SFC는 ‘개혁주의 신앙의 세계교회 건설과 세계의 복음화’를 우리의 사명으로 합니다. 1997년, SFC는 50주년을 맞이하여 ‘조국과 50년, 세계와 50년’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실제적으로 해외 선교를 향해 나아가기 시작했습니다. 1997년 마닐라지부 개척을 시작으로, 2000년 연변지부, 2002년 북경지부, 2003년 일본(동경)지부, 2004년 상해지부, 2005년 몽골지부, 2010년 일로일로지부, 2011년 태국(방콕)지부, 2022년 불가리아지부, 2024년 우즈베키스탄지부 등.
지금은 선교동력이 매우 약화된 시기입니다. 코로나 이후 5년 만에 모인 제18회 선교한국대회에 하루 이상 참가자 전체가 1400명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2008년(SFC주관)까지 5000명~6000명 모이던 대회가 15년만에 1/4 수준으로 줄어든 것입니다. 이제는 선교의 ‘숫자’가 아니라 ‘방향’으로 선교를 논해야 할 때입니다. 1792년, 윌리엄 캐리는 마태복음 28장의 지상명령이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주어진 사명이라고 해석하면서 해안선교시대를 열었습니다. 1865년, 허드슨 테일러는 내지선교시대를 열었고, 1972년, 랄프 윈터는 미전도 종족 선교를 선교의 아젠다로 제시했습니다.1) 그 후 선교전략은 계속 변화되어 왔습니다. 전방개척선교, 전문인 선교, 다문화 이주민 선교 등.
SFC에서는 못자리 선교운동(선교동원운동), 비전트립과 해외지부개척(세계 대학의 복음화), 엡셔너리(개척동원팀, 사역동원팀) 등의 아젠다를 내세우며 지금까지 선교전략을 수정해 왔습니다. 그리고 외국인 유학생 수련회도 3회(2013-14)에 걸쳐 실시하였고, 국제 리더십 컨퍼런스(국제 대학생대회)는 2007년 이후로 지금까지 2년에 한 번씩 해서 총 8회까지 진행되었습니다. 2)
(2) 개혁주의 선교 (마28:18~20)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늘로 올라가시기 전에 제자들을 부르셔서 마지막 유언과 같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우리는 그 말씀을 지상명령(the Great Commission)이라고 부릅니다. 그 내용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나라의 왕이 되셨으니, 자기 백성들을 불러 모으라고 사도들을 보내시는 것입니다(마28:16).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고 부활하신 후,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하늘과 땅의 모든 왕권을 예수 그리스도께 주셨습니다(마28:18). 이제는 옛 언약 백성인 유대인을 넘어 모든 민족에게 복음이 전파되어야 합니다(마28:19). 예수님께서 자기 백성들을 부르시는 방식은 설교와 성례와 권징을 통해 교회(제자)를 세우는 것입니다(마28:19~20). 그리고 예수님은 세상 끝날까지 이 교회와 함께 하시겠다(임마누엘)고 약속하셨습니다(마28:20).
이제 우리 SFC도 이 사역에 동참해야 합니다.
우리는 ① 하나님 중심의 선교를 해야 합니다. 선교의 주권은 오직 삼위 하나님께 있습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가르쳐주신 방식대로 하나님의 백성들을 불러모아야 합니다.
우리는 ② 성경 중심의 선교를 해야 합니다. 이런 저런 방법들을 가지고 일명 ‘선교 전략과 전술’이라고 부를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십자가의 방식, 오직 말씀과 성령으로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을 불러 모으심을 믿고 고백하며, 성경적 복음을 담대히 선포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③ 교회 중심적 선교를 해야 합니다. 선교는 파송의 원리가 중요합니다. 교회로부터 파송받아야 하며, 교회를 세우는 선교를 해야 합니다. 마태복음 28장에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제자들에게 제자를 삼으라고 말씀하셨을 때, 그것은 설교와 성례와 권징으로 교회를 세우라는 명령을 하신 것입니다.
(3) 선교: 복음을 기뻐하라, 선포하라, 살아내라 (시96:1~3)
시편 96편은 온 세상의 왕이신 여호와 하나님을 찬송하는 노래입니다(1절). 왜냐하면 여호와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을 구원하심으로 자신의 영광을 나타내셨기 때문입니다(2절). 그러니 우리도 여호와의 영광을 온 세상에 전파해야 합니다(3절). 이것이 바로 우리가 선교에 임하는 태도와 자세가 되어야 합니다. 선교는 숙제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고 싶지 않은데, 억지로 의무감과 책임감으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살아계신 삼위 하나님께서 우리를 창조하셨을 뿐 아니라, 구속하셨고, 영원한 영광에 이르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바로 그 기쁨을 가지고 온 세상에 나아가 삼위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그분의 영광을 선포해야 합니다. 해외, 미전도 종족, 그리고 국내 이주민들에게 나아가야 합니다. 그 뿐 아니라 또한 우리의 삶 가운데 그 기쁨과 영광을 드러내며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 SFC 선배들은 삶과 행동과 모습을 통해 복음을 증거했습니다. 이제 우리도 그런 선교적 삶을 살아감으로써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야 합니다. 우리의 교회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를 갈망하며, 우리가 속한 학원 캠퍼스에서 그 복음이 전파되도록 기도하며, 우리가 살아갈 세상 가운데 참된 하나님의 주권이 온전히 임하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제52회 전국SFC 대학생대회로 나아갑시다.
제52회 전국SFC 대학생대회는 향후, SFC가 ‘선교’에 대해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인지를 함께 고민하고 엎드리며, 길을 발견하는 대회가 될 것입니다. 이번 대학생대회 주제는 ‘선교: 복음을 기뻐하라, 선포하라, 살아내라’(Mission: Gospel in, Gospel out, Gospel alive)입니다.
① 선교의 동력은 복음으로 인한 기쁨입니다(눅24:52; 행13:52).
② 선교의 방편은 말씀과 성령에 힘입어 복음을 담대히 선포하는 것입니다(엡6:19).
③ 선교의 실제는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살아내는 것입니다(빌1:27).
이로써 우리는 말로만 아니라 능력과 성령과 확신으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을 온 세상에 전파하게 될 것입니다(살전1:5).
사랑하는 SFC 동지 여러분, 우리 함께 마음을 모아 이번 대학생대회에 참여합시다. 기도하며 마음을 모읍시다. 살아계신 하나님,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번 대회를 통해 역사하실 것을 기대하고 사모하는 마음으로 모이기에 힘쓰는 SFC가 됩시다. SFC 선교역사는 2025년을 기점으로 변곡점을 지나게 될 것입니다. 개혁신학적 전통과 헌신된 선교의식과 우리의 운동력을 총동원하여 새로운 선교역사를 기록하는 SFC를 꿈꾸며...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미 주
1) 정경호, ‘변화하는 다문화사회에서 한국교회 선교의 전략과 과제’(성경과 신학, 2017)
2) 1회: 2007.7.4.-6. 몽골 울란바토르, I must also see Rome!
2회: 2009.7.10.-13. 필리핀 마닐라, Go and Make Disciples!
3회: 2011.4.28.-30. 한국 제주도, Upgrade & Challenge!
4회: 2013.6.25.-29. 한국 호서대, 지금, 여기
5회: 2015.6.22.-25. 한국 서울, Let the nations be glad!
6회: 2017.7.11.-14. 따가이따이, Lord, Renew Our Days!
7회: 2019.5.28.-31. 방콕 파타야, #Shalom, Everlasting Covenant!
8회: 2024.5.27.-30. 따가이따이, Let the Sovereignty of God Be on the ear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