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2024년 8월에 발간된 『C&C 리더십판 vol.6』에 수록된 글 입니다.
최예진 운동원_32대 교회연합 SFC 부위원장
나에게 학생신앙운동이란? 질문을 던지면서 깊은 생각에 잠기게 되었습니다. 많은 시간을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데 사용했지만, 정작 저 자신의 이야기를 깊이 할 기회는 많지 않았습니다. 누군가가 저에게 이 질문을 했을 때 “사랑을 알려주고 나의 신앙의 방향성을 알려주는 곳이다.” 라고 대답을 했었습니다.
제가 SFC를 저의 우선순위로 두게 되었던 계기가 바로 리더십 컨퍼런스였습니다. 그곳에서 강령을 왜 외치는지, 우리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이 경험은 저에게 성장의 발판이 되었고, 이후로 학생신앙운동은 저에게 하나님을 알게 하는 좋은 도구이자 공동체를 사랑하고 섬기는 방법을 알려주는 곳이 되었습니다. 또한 동역자를 통한 위로와 용기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전국위원 1년을 섬기고, 지금의 저에게 학생신앙운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참된 동역자를 계속해서 붙여주어 하나님의 사랑과 비전을 보여주는 곳이다.” 라고 답할 겁니다. 지방위원과 전국위원으로 3년간 섬김의 자리에 있었습니다. 처음 섬길 때의 떨림이 생각납니다. 그 떨림이 맡겨주신 자리에 대한 부담인 지, 사람한테 잘보이려고 함으로 인한 떨림인지를 고민했습니다. 하나님은 중심을 보시기에 정말 제가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고 있다면 하나님의 기쁨이 되기를 소망하고 있다면 선하게 이끌어주실 것 이라는 믿음을 가졌습니다. 연약하면 연약한 그대로 사용하실 것이니 담대하게 나아가고자 했습니다.
학생으로 세상을 살아갈 때에 하나님의 도구로써 쓰일 수 있음에 감사했지만, 많은 사역들로 의해 누리지 못하는 것이 많을 때 조금은 제 마음속에선, 이 사역이 원망스럽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비신앙인 친구들이 “너의 하나님은 누구냐, 무엇때문에 그렇게 하느냐”부터 시작하여 성경의 궁금증을 물어보때마다 내가 걸어온 길이 헛되지 않았음을 깨달았습니다. 나도 모르게 주변의 씨를 뿌리고 있었고, 이는 정말 하나님이 하시는 것임을 깨달으며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는 삶이 더욱 기대가 되었습니다.
글을 쓰는 것은 너무나도 어려운 일인 것 같지만, 조금은 내려놓고 솔직한 마음을 전합니다. 학생의 시절에 그리스도의 자녀로써 살아가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 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의 유혹을 내려놓고 하나님 나라의 영광을 위해 쓰임 받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교만한 자를 무너뜨리시고 약할 때 강함 되시며 피난처 되시고 새 힘 주시는 분도 하나님이시니, 하나님만 의지하고 담대하게 나아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