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2024년 8월에 발간된 『C&C 리더십판 vol.6』에 수록된 글 입니다.
최소연 운동원(대구서부지방 SFC / 새생명교회)
안녕하세요. 불가리아비전트립 개척동원팀으로 갔다온 최소연 운동원입니다. 사실 이름만 개척동원팀이지 불가리아지부에 비전트립이 열리는 것은 처음이 아닙 니다. 불가리아 브라짜 지역에 김철호 선교사님이 계셨을 때 4기까지 진행된 후 코로나와 여러 가지 일로 끊겼 다가, 2021년 파송 받은 이범석 선교사님 가정을 통해 다시 시작하고자 개척동원팀이 만들어졌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는 사역이 많기보다는 불가리아 지부를 충분히 돌아보고 기록에 남기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 팀입니다.
불가리아는 정교회가 80% 이상으로, 우리가 고백하는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기 쉽지 않은 곳입니다. 그래서 선교사님 가정은 먼저 한국의 음식을 만들어 주거나, 한국어를 가르쳐 주는 등의 문화사역을 통해 현지 친구들과의 관계를 맺어가고 계십니다. 언제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모르는 기약 없는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계시는 모습이 너무 멋져 보였고, 불가리아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게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희는 문화사역을 중점적으로 했습니다. 문화사역 전날에는 준비하기에 힘썼고, 문화사역 당일에는 센터에서 부스를 운영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젓가락으로 콩 옮기기, 딱지를 함께 접은 후 치기, 투호 던지기, 한복 입고 사진 찍기, 팥빙수 만들어 먹기, 김밥 말아서 먹기 총 6개의 부스를 진행했고 3시간 동안 70여 명의 친구들이 찾아와주었습니다. 예상 인원을 훌쩍 넘은 숫자여서 힘든 순간도 분명 있었지만 이 사역을 통해 변화되길 기대하며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물론 한 번의 사역으로 큰 변화가 없을 수 있지만, 그곳에서 노력하고 계시는 선교사님과 함께하는 많은 이들을 통해 역사하실 하나님을 믿습니다.
둘째 주에는 튀르키예에 이즈미르라는 도시로 갔습니다. 이범석 선교사님 가정이 한국에 들어와야 할 일이 있어, 저희와 함께하지 못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튀르키예에서는 튀르키예의 선교사님과 함께 소아시아 일곱 교회를 돌아보는 일정을 가졌습니다. 교회를 돌아다니며 선교사님께서 설명과 더불어 신화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는데, 굉장히 흥미롭고 재미있었습니다. 내년에도 튀르키예로 가는 일정이 있다면, 아는 만큼 보이는 법이니 많이 알고 가면 더 풍성히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2주 동안 많은 것을 보고 배우면서 오길 잘했다는 생각과 모두가 와서 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현장에 직접 갔을 때 할 수 있는 고민과 기도 제목, 줄 수 있는 사랑의 크기는 확연히 차이가 난다고 생각 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모두가 관심가지고 다녀오셔서 함께 지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날이 오길 소망 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