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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몽골 비전트립 후기

노랑 테니스 공 2024. 8. 26. 17:32

※ 이 글은 2024년 8월에 발간된 『C&C 리더십판 vol.6』에 수록된 글 입니다.

이은혜 운동원_신촌센터 SFC

센베노:)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16기 몽골 비전 트립에 다녀온 이은혜입니다! 먼저 아무것도 없는 저를 택하셔서 몽골에 보내 시고 이렇게 후기글까지 적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사실 저는 작년에 몽비를 참여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하필 21살에 학원 위원장이 된 시점에서 저를 몽골로 보내신 하나님께서는 크신 계획으로 저에게 많은 것을 경험하고 깨닫게 하셨습니다.
언제나 제 삶을 가장 완벽하게 이끄시고, 모든 일을 주관하시는 살아계시는 하나님을 느꼈습니다. 하루하루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으시고 우리를 이끄시는 주님을 기대할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저희 16기는 대학생 대회가 끝나자마자 몽골로 떠나게 되었는데, 처음엔 이 일정이 체력적으로 매우 걱정되었습니다. 하지만 대대를 통해 말씀과 믿음으로 무장하여 몽골에 갈 수 있어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특히 저는 4과정 복음전도에 대해 배웠기에 복음화에 대한 사명을 더욱 깊이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비전 트립을 준비한 기간부터 몽골에서 있었던 모든 순간은 복음화를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복음화에 대해 자세하게 생각해 보았는데, 그저 예수님을 믿고 교회에 다니는 것이 복음화라고 여겨지지 않았습니다. 문득 어린 시절 자주 보던 만화에서 주인공이 변신하는 것이 떠올랐습니다. 주인 공은 외형뿐만 아니라 마음가짐, 행동까지 모두 변신합니다. 복음화는 이런 것 같습니다. 나의 가장 깊은 마음부터 사소한 행동 모두 예수님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바뀌는 것이 복음화입니다. 저는 먼저 제 자신의 복음화가 이루어져야 이 땅의 복음화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기에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든 일이 있었으나 그 순간에도 감사로 주님을 바라보기 위해 기도했고, 주님의 은혜로 복음화되어 가는 저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저에게 낯선 사람들과 낯선 땅에 가서 하나님을 전하는 일은 매 순간이 섬김이었습니다. 홀로 서울에서 몽골에 가기까지 많은 도전이 있었고 큰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저를 꼭 붙잡고 이끄셔서 제게 가장 알맞은 섬김의 자리에 세우 셨습니다. 예상치 못하게 부기장이 되었지만 제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참 감사하다는 마음으로 순종했습니다. 우리의 신앙은 항상 답이 있습니다. 세상의 다른 공동체는 이해하지 못하는 섬김을 자신이 먼저 하려고 하는 이유는 오직 우리의 답이신 예수님 한 분입니다. 주님이 우리를 섬겨 주셨기 때문에 우리가 섬김과 순종의 기쁨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느낀 점은 섬김은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받는 것도 중요하다는 점이었습니다. 섬김을 받을 때 내가 해야 할 일은 섬기는 이가 복음화 하는 그 모습을 드러내 주는 일입니다. 나의 섬김이 아닌 다른 이의 섬김을 더욱 드러내는 것, 언제나 겸손한 자세로 주님과 이웃을 섬겨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저는 제 삶 속에서 선교의 기회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입니다. 신앙의 선배들이 목숨처럼 지키던 선교의 사명을 이어받을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열흘간 몽골에서 경험한 것은 오직 은혜와 감사였습니다. SFC 운동원 여러분! 하나님의 주권은 몽골 땅 위에 굳건히 임하였습니다. 주님의 주권이 여러분의 삶과 이 땅 위에 생생히 살아 움직이길 소망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