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합니다! SFC/강령 구현

SFC의 양육과 훈련

노랑 테니스 공 2024. 2. 27. 09:57

※ 이 글은 2014년에 발행된 『알돌메뉴얼』 에서 발췌한 글입니다.


1. 대학SFC의 정체성과 양육

 

학원 복음화 운동을 위한 양육

SFC 비전선언문에서 SFC의 운동을 ① 전도와 선교운동, ②성경적 리더십 양성운동, ③ 성경적 대안실천운동 3가지로 정리하고 있다. 이 세 가지는 분리된 운동이 아니라 한 운동의 3가지 운동원리라고 보아야 한다. 성경적 리더십 양성운동이 결코 전도와 선교운동, 성경적 대안실천운동과 분리된 것이 아니다. 양육은 운동을 위한 것이고, 운동은 양육을 포함하고 있다. 『3-7 교과과정 운영안』(1994, SFC본부) 9쪽에 보면 이런 SFC의 정체성과 양육의 원리에 대해서 잘 정리해 놓고 있다.

SFC는 범죄 타락한 인간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새 생명을 얻게 하고, 그가 선 자리에서(가정, 학교, 교회, 사회) 소금과 빛의 삶을 살게 함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고자 한다.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SFC는 지금까지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여 왔다. 특별히 SFC 운동원들의 주 사역터(main field)인 학교에서 SFC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 먼저 믿지 않는 영혼들을 구원해야 하고, 그들이 또 다른 영혼을 구원하도록 무장시키고, 학원에서 사는 학생들의 삶의 방식(문화)까지도 복음화 시키는 운동을 우리는 해야 한다. 이러한 운동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개인을 그리스도의 제자인 운동원으로 변화시켜야 하고, 그들에게 운동에 필요한 지식과 가치관 및 운동의 구체적인 방법을 가르쳐 주어야 하며, 실제로 운동을 하도록 해야 한다.

(『3-7교과과정 운영안』, 9쪽)

예배, 교제, 전도, 변혁적 운동은 모두 양육을 통한 성숙을 통해 이루어 갈 것들이다. 양육이 없이는 예배나 교제나 전도나 변혁적 운동 모두 제대로 할 수 없다. 양육은 앎과 삶, 그리고 삶의 훈련 모두를 포함하는 총체적인 것이다. 앎도 원론적 지식, 실용적 지식, 가르침을 통한 지식, 깨달음을 통한 지식 등 다양하며, 삶도 일관성과 유연성의 측면이 다 갖추어져야 한다. 훈련이 되어야만 가능한 양육도 있는데 앎의 훈련과 삶의 훈련이 있을 수 있다. 이 모든 것은 대그룹과 소그룹 모두를 통해서 이루어져야 가능한 것들이다. 대그룹에서 좀 더 효과적인 양육이 있을 수 있고, 소그룹에서 효과적인 것들이 있을 수 있다. 내용에 따라 양육의 주체를 다르게 할 필요가 있다.


2. SFC 교육정책의 변화

 

SFC는 초창기 때부터 교회와 조국을 이끌어갈 개혁주의 지도자를 키워내는 것이 SFC의 중요한 목적이었다.

 

80년대 : ReFEC(개혁주의 신앙과 생활 확립 과정)

7~80년대 대학SFC가 활성화 되면서 체계적인 양육프로그램의 필요성이 크게 대두되었다. 대학SFC를 중심으로 개혁주의 신앙인 양성을 위해 80강의 주제를 정하였고, 그리고 80강을 기초로 ReFEC(개혁주의 신앙과 생활 확립 과정)이라는 성경공부 교재를만들었다. 80강 내용은 다음과 같다.

 

90년대 - 2000년대 전반기 : 3-7과정

90년대 초에 좀 더 개혁주의 신학에 충실한 제자훈련과정을 만들었는데 바로 3-7과정이다. 개혁주의 기독학생운동을 위한 체계적인 제자양육프로그램의 필요성으로 1986년부터 본격적인 논의를 하여 3-7과정을 확정하고, 90년대 초에 3-7과정 운영안을 만들어 본격적으로 대학 현장에서 사용하게 되었다. 세계제자훈련협회에서 나온 제자훈련 입문서인 『훈련과 성장』(칼 윌슨)을 SFC 공식 제자훈련 철학서로 받아들였고, 90년대 초에는 세계제자훈련협회의 교재를 SFC이름으로 발간하여 사용하였다. 90년대 말부터 자체적으로 각 과정별로 성경본문교재를 만들어 사용하게 되었다.

2000년대 후반기 : 패러다임 전환

2004년부터 ‘작은모임 패러다임 전환’이라는 말로 기존 작은모임 때 이루어지는 3-7과정 중심의 SFC에 대한 반성이 일어났다. 작은모임 중심의 3-7과정 운영이 원래 3-7과정 운영원리에 맞지 않았고, 제자훈련의 형식이지만 자발적 참여가 아닌 가입하면 일괄 편성되는 소그룹 형태였다. 4년 커리큘럼 과정이수기간이 너무 길고, 내용적 측면에서도 보완해야 할 것이 많았다. 무엇보다도 대학SFC의 방향이 양육에 집중됨으로 운동성이 약화되어간 것이 큰 문제였다. 운동을 위한 양육에서 출발하였으나 어느새 양육 그 자체만을 위한 SFC로 자리매김하기 시작하였고, 운동은 양육의 보조수단이나 양육과 대치되는 것으로 인식되기도 하였다. 2004년부터 논의하기 시작하여 2006년부터 전국적으로 시행하기로 한 SMC로의 ‘패러다임 전환’은 운동으로서의 SFC 정체성과 운동을 위한 양육이라는 원칙을 회복하기 위한 변화의 시도였다. 따라서 양육도 이전과는 다른 형태의 모습을 갖게 되었다. 이 새로운 교육체계를 강령의 문구대로 “개혁주의 신앙과 생활 확립 과정”(ReFLEC,Reformed Faith and Life establishment Course)이라고 한다.


3. 개혁주의 신앙과 생활 확립 과정(ReFLEC)
(Reformed Faith and Life Establishment Course)

 

새로운 교육원리

① 운동을 위한 양육

SFC는 교육을 위한 단체가 아니라 현장의 변화를 추구하는 운동단체이다. 그러므로 SFC의 교육도 운동을 위한 교육이 되어야 한다. 교육의 결과라고 말할 수 있는 ‘알돌’의 개념도 90년대 이후 3-7과정이 정착되면서 ‘가르치는 알돌’로 변화되었지만 다시 운동성 있게 세상에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알돌을 추구한다. 따라서 SFC 교육에 대한 부분도 ‘성경적 리더십 양성운동’으로 정의하였다. 여기에서 리더십이라는 말은 조직적 의미에서 리더가 되어야한다는 말이 아니라 어느 위치에서든지 복음의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운동을 위한 양육의 또 다른 의미는 현장성 있는 교육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SFC가 교회와 다른 것은 현장성이다. 우리는 복음화의 최전선에 서 있다. 대학시절의 짧은 기간에 할 수 있는 교육의 양이 한정되어 있다고 볼 때 현장에 필요한 운동성에 맞추어진 교육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교회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교회의 교육을 인정하고, 연계선상에서 SFC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② 개혁주의 신앙과 생활 확립

SFC의 운동의 방향이 개혁주의 신앙운동이듯 교육도 마찬가지로 개혁주의적 신앙과 생활을 확립하는 교육이어야 한다. 이는 궁극적으로 교육의 목표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나님 중심, 성경 중심, 교회 중심의 생활원리로 살아가는 운동원을 추구함을 말한다.

③ 양육과 훈련 개념의 구분

양육이 총체적인 성장과 성숙을 위한 것이라면, 훈련은 좀 더 전문적인 지식이나 기술의 습득을 위한 것이다. 어린아이의 예를 들면 안아주고 놀아주는 것도 양육이라고 볼 수 있다. 반면 한글 깨치기, 줄넘기 등은 훈련에 해당한다.

④ 다양한 방법을 통한 총체적 양육

양육은 지식 교육뿐만 아니라 삶의 나눔과 실천, 운동, 훈련 등을 통해 복합적으로 이루어진다. 지식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삶으로 적용을 추구한다. 양육의 경험적 측면을 강화하고, 전인적(영-지정의-몸)인 양육이 이루어질 수 있게 한다. SMC, LMC, SLA, 수련회, 비전트립 등 SFC의 모든 것이 양육이다.

⑤ 공동체적 양육

우리의 양육의 장이 SLC 뿐만 아니라 LMC, 지역의 훈련학교, 수련회, 대안실천운동 등 다양한 곳에서 일어난다. 그리고 개인이 자라가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 속에서, 공동체를 위하여, 공동체가 함께 자라가는 것을 추구한다. 나를 위한 성장이 아니라 하나님과 이웃과 세상을 사랑하고 섬기며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는 삶을 위한 교육을 한다.

⑥ 양육철학으로써의 3-7과정

3-7과정은 훈련프로그램이 아닌 양육철학으로 삼는다. 3-7과정의 그리스도인의 성장과정, 교육내용을 받아들이고 그런 철학을 다양한 형태의 운동과 교육 프로그램으로 풀어낸다.

이런 교육원리는 사실 새로운 것이 아니다. 원래 SFC 양육을 구상하고 고민하던 시기에 추구하던 방향을 회복하는 것이다. 1989년 학원대표자모임 자료집에는 그런 교육의 원리를 아래와 같이 기술하고 있다. 이런 교육의 원리를 회복하여 균형 잡힌 개혁신앙인 양성을 이루어나가야 하겠다.

학생신앙운동원 양육을 위한 교과과정은 크게 “교육의 현장” 그리고 “삶의 현장”으로 나누어 진다. 오늘에 행해지는 세상교육이 지식습득을 그 목표로 하고 있고 교육의 현장에만 모든 관심이 집중되어 있는 까닭에 많은 부차적인 문제들을 야기시킨다고 본다. 세상의 교육이 지적추구를 목표로 한다면 교회교육은 삶의 변화를 궁극적인 목표로 함은 명백하다. 피교육자의 삶의 현장(적용의 현장)을 고려하지 않는 교육의 현장은 이미 그 방향을 상실한 것에 다름 아니다. 그 교육은 이미 죽은 것이다. 이러한 까닭에 우리는 교과과정에 있어서 교육의 현장에만 고민할 것이 아니라 적용이 현장을 함께 생각하고 이 논의를 진행시켜가야 할 것이다.

“교육의 현장”이라함은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것으로 학생신앙운동의 역사가 오랫동안 해 온 일들이 여기에 주로 속한다. 작은모임 시 행해지는 각종 성경공부와 강독모임, 큰모임시 행해지는 각종 강의와 강해들, 그리고 수련회 등 제반 교육 내용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삶의 현장(적용의 현장)”은 학생신앙운동의 교육내용에서 다분히 간과했던 것들로 적용의 확인과 점검, 상담과 교제, 그리고 나아가서 공동생활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삶의 변화에 관심 가지고 교육하는 것이 실제로 학신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할 수 있는 “개혁주의 교회건설”에 기여하는 운동원들을 양성해 낼 수 있을 것이다. 포괄적으로는 삶의 현장까지 교육의 현장에 포함시킬 수 있겠지만 우리의 관심을 보다 첨예화하여 구체적인 고민을 해 보길 원하는 것이다.

(『제7회 학원대표자 모임 자료집』, 1989. 144쪽)


4. SLA(SFC Leadership Academy)

SLA의 특징

SLA는 전문적 강의와 실습을 통한 지식 및 기술, 비전의 훈련을 위한 것이다. 주로 지역이나 전국에서 시행하는 훈련프로그램이다. 내용은 단계에 맞는 필수 아카데미, 비전과 영역 관심사에 맞는 심화 선택 아카데미, 일반적인 교회를 대상으로 하는 개방형 아카데미가 있다.

리더십이 들어간 이유는 직접적으로 리더십과 관련된 아카데미가 아니더라도 우리의 모든 훈련과정이 이 땅에서 하나님나라의 영향력을 미치는 그리스도인을 양성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기 때문에 리더십 아카데미라고 이름 붙인 것이다.

권장 훈련코스

권장 훈련코스는 아래와 같다. 지역의 상황이나 운동원 개인의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운영할 수도 있다. 왜냐하면 각 아카데미가 꼭 순차적인 단계의 개념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각 아카데미의 관계와 운동원들의 상황과 학원운영을 생각하면 이 코스를 따르는 것을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