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눕니다! SFC/SFC 운동원 이야기

2023년 전라권역SFC 여름 중고생대회 소감문

노랑 테니스 공 2023. 10. 6. 14:56

여름 중고생대회를 돌아보며

이소리 운동원(화순열린교회)

이번 중고생대회는 이전에 참석했던 대회들과 달리 시작 전부터 조금 무거운 마음이 있었습니다. 고3이 된 만큼, 중고생대회를 참석하는 것부터 걱정과 고민이었습니다. 하지만 점점 바빠지는 시기에 중고생대회가 아니라면, 하나님과 오랜 시간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없을 것 같아, 하나님과의 만남을 기대하며 중고생대회 참석을 결정하였습니다.

'행복의 복음, 행함이 복이라' 라는 주제로 시작한 이번 중고생대회는 주강사 목사님의 설교로 주제의 의미를 하나하나 이해해 갈 수 있었습니다. 첫째날 저녁 경건회를 통해 하나님은 창세 전부터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에게 그 행복을 나눠주시기 위해 사람을 창조하신 분, 사랑의 출발이신 분임을 알았습니다. 또 마태복음 6장의 말씀을 통해서 우리가 편안함을 느끼고 안전하다고 자신하는 공간에서도,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않는다면 그곳이 어디든 두려움을 느끼게 되는 공간이 됨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없이는 언제 어디서나 연약한 존재에 불과하고, 오직 하나님과 함께인 순간만이 우리를 완전하게 만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말씀들을 통해서 제가 이때까지 혼자서도 해날 수 있다고 자만했던 날들이 부끄러워졌고 반성하게 되는 경건회 시간이었습니다.

전지적 하나님 시점이라는 제목으로 드린 둘째날 저녁 경건회에서는 한 명의 여인을 위해, 모두가 기피하고 비난하는 곳을 찾아 가셔서, 그 여인을 위로하시는 예수님을 보았습니다. 다른 사람을 비난하고 비판하기 바쁜 세상과 달리,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아름답게 일하시고, 우리를 그저 존재의 목적으로 대해주시며, 조건없는 사랑을 베푸시는 분이심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무도 나서지 않는 곳에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예수님을 보면서, 우리에게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으시고 완전한 사랑만 베푸신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제 마음으로는 그것을 완벽히 다 이해할 수 없지만, 제가 생각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게, 사랑을 나누시는 주님을 보면서, 주님의 시점으로 세상을 바라봐야 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 둘째날 기도회 시간에, 하나님이 우리를 반드시 사용해주신다는 말씀을 들으며, 하나님께서 저를 사용해주실 것을 소망하면서 기도했습니다. 일상에서 남들의 시점으로 평가되어 자신을 잃어가고 있었는데, 하나님께서는 오직 아름다운 시점으로 바라보시며, 우리를 가장 적절한 곳에서 사용해 주시는 분이셨습니다. 하나님과 함께일 때 우리는 가장 완전하고 완벽한 모습임을 기억하며, 하나님께서 함께해 주시고, 저를 적절한 곳에 사용해 주시기를 기도했습니다.

경견회 시간 외에도 SFC 한마당, 레크레이션, 물놀이 등의 프로그램들을 할 때, 처음에는 어색했던 조원들과 여러활동을 함께하며 친해질 수 있었고, 시간이 지날수록 가까워져서 더 풍성한 시간이었습니다. 또 전체특강과 선택강의 시간을 통해, 경건회 말씀으로 채워지지 않았던 궁금증들이 해결되었고, 새로운 지혜들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선교를 주제로 다룬, '선교, 어디까지 알고있니?' 의 선택강의를 통해서, 처음으로 선교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믿은 복음을 새로운 사람들에게 전하는 기쁨이 얼마나 큰지를 알게 되어, 선교의 비전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는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매번 참여하는 중고생대회이지만 순간순간마다 우리를 놀라게 하시는, 주님의 모습과 능력들을 알아갈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주님의 자녀라는 사실에 뿌듯했고, 믿음도 성장해 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3박 4일의 짧은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함께 하나님을 찬양하고 기도하는 운동원들을 통해 저도 더 용기를 얻고 많은 위로도 받았습니다. 그리고 모두 한마음으로 모여 하나님을 예배하고 찬양하며 기도하는 모습들을 통해,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함께한 모든 SFC 운동원들이 중고생대회를 통해 하나님의 말슴을 더욱 깊이 알아가는 뜻 깊은 시간이었기를 바랍니다. 대회를 마치고 돌아가서도 들은 말씀대로 살아내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원하고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