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은 (서울대 SFC)
학생신앙운동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세워나가는 “운동”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학생인 우리들은 하나님 나라와 그분의 주권에 대한 배움을 계속하여야 합니다. ‘SFC 운동원이니 언젠가는 들어야 하지 않을까’라는 막연한 생각이 있던 와중 같은 학원 친구의 “재미있었다”는 후기를 듣고 신청하게 된 예비알돌학교는 저에게 학생으로서 운동의 필요성과 운동을 계속할 수 있는 동력을 가르쳐주는 배움의 장소였습니다.
1주차 <경건생활>부터 9주차 <영역운동>까지, 매주 다른 주제로 월요일에 간사님들이 전해주시는 강의들은 저의 신앙과 운동을 돌아보며 한 주를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신기하게 매주의 주제가 그 당시의 저에게 가장 필요한 말씀이었고, 큰모임과 주일 설교와 같은 맥락의 내용과 원칙들을 전해주실 때도 많았습니다. 리더의 자리를 놓고 고민할 때 <알돌론> 강의를 통해 고민 해결의 실마리를 얻기도 하였고, 복음에 대한 나눔이 필요한 사람을 만났을 때는 <복음전도, 실패한 사람을 위한 은혜> 강의를 들으며 복음을 전할 때 기억해야할 것들과 제 자세를 점검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강의 중 하나인 <성경과 하나님 나라>를 통해서는 성경과 하나님 말씀에 무뎌진 제 상태를 깨닫게 되었고, 복음의 놀라움과 그 기쁨을 새삼스럽지만 새롭게 맛보며 아직 제가 많이 부족하다는 겸손함을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예비알돌학교는 주일 말씀과 목요일 큰모임과 함께 한 주 동안 하나님을 기억하고 그분께 예배드리는 삶으로 살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 있어서 큰 힘이 되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한 학기를 넘어 앞으로 삶을 살아가고 다른 이들에게 하나님을 전하는 과정에서 예비알돌학교에서 배웠던 내용들이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알이 끝난 지 두 달이 지난 현재까지 강의 내용들이 머릿속에 남아있는 것을 보면 희망적인 것 같네요..!)
다른 학원의 운동원들과 교제할 수 있던 것도 큰 즐거움이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2년간 학원 내에서만 매주 큰모임과 작은모임을 하다보니 매일 만나는 저희 학원의 운동원들과만 친해지고, 서울U나 다른 학원은 저희와 별도의 모임인 것처럼 느껴질 때가 부끄럽지만 가끔 있었는데, 이번 예비알돌학교를 통해 학교를 넘어선 연합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배경과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과의 만남은 다채롭고 깊은 나눔을 위해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개인의 생각에는 한계와 부족함이 많지만, 공동체로 모이면 서로가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줌을 경험했습니다. 운동원들과 매주 모여서 저녁 메뉴를 고르던 것, MT, 서울숲 나들이도 후에 SFC를 되돌아보았을 때 굉장히 큰 추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알돌로 활동을 하게 된다면 어떻게 해야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지만 예비알돌학교에서 느꼈던 복음의 기쁨과 교제의 풍성함, 학생신앙운동원으로서의 정체성을 예비알돌학교를 듣지 못한 운동원들과도 공유하고 싶다는 다짐이 남았습니다.
발걸음을 이끌어주신, 그리고 앞으로도 이끌어주실 하나님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2023-1 예비알돌학교 후기를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