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눕니다! SFC/SFC 운동원 이야기

서울U-SFC 찬양팀 S(e)OUL 소울의 2024-25년 섬김 일기 ♪

노랑 테니스 공 2025. 3. 13. 12:36

S(e)OUL 소울은 서울U-SFC 운동원이 주축으로 만들어진 서울권역 SFC의 찬양팀입니다. 2024년에 결성되어 서울 U-SFC의 운동을 돕고 서울 권역의 여러 모임을 찬양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이 글을 통해서 2024년 U-SFC 대학생대회를 시작으로 2025년 서울 3개 지방 중고생대회를 섬겼던 이야기와 마음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소울 찬양팀에 대해서 더 알고 싶은 분들은 인스타그램을 방문해주세요!

인스타 : https://www.instagram.com/s_oul.worship/


안녕하세요, 서울U SFC 소속 찬양팀 S(e)OUL(이하 소울)입니다.

저희 소울은 ‘하나님의 마음을 닮아가며 찬양하자’는 뜻을 품고 2024년에 결성되어 활동 중인 따끈따끈한 새내기 찬양팀입니다!ㅎㅎ

2024년은 팀 빌딩과 찬양으로 섬기는 마음가짐에 집중하여 사역을 이어나갔습니다. 우리가 어떤 생각으로 ‘소울’이라는 이름으로 모였는지, 어떤 마음으로 찬양의 자리에 서야 하는지, ‘찬양팀’이 아닌 예배자로서의 우리는 어떠한 모습이어야 하는지... 부원 각자의 신앙고백과 깊은 고민을 나누며 1년의 사역을 마무리할 즈음, 겨울 사역이 시작되었습니다.

#1. 2024 수도권 SFC 겨울대학생대회 2024.12.26-28

서울U SFC는 겨울 대학생대회를 경기U, 경인U와 연합하여 ‘수도권 겨울대학생대회’로 진행합니다. 대학생대회 찬양팀 또한 경기경인U 운동원과 함께 연합 찬양팀을 꾸려 진행하였습니다. 두 차례의 사전 연습을 통해 어색한 분위기를 풀고, 수도권 SFC 운동원들과 함께 찬양할 곡을 미리 익히며 예배의 자리를 사모하게 되었습니다☺️

첫째 날을 마무리하고, 다음 날을 위한 연습을 한 후 야식과 함께 하루 일정에 대한 피드백을 간단히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른 지역에서 서로 다른 모습으로 대학 시절을 보내지만, 우리 안에 계신 예수님으로 인해 한 마음으로 한 자리에서 찬양할 수 있음에 큰 기쁨을 느꼈습니다.

함께하는 기쁨 속에서 대학생대회가 잘 마무리되었습니다. 광교장로교회 정중현 목사님을 통해 ‘세상 속 교회, 그리스도의 나라’, ‘교회가 선 세상, 그리스도의 나라’라는 제목으로 두 차례의 설교를 들었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가 이 땅에서 그리스도의 나라를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배울 수 있는 귀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스도의 나라는 이 땅의 나라와는 다른 질서와 가치로 운영되며, 이 땅 가운데서 그리스도의 나라를 살아가는 우리는 ‘다른 선택’을 해야 함을 배웠습니다. 또한, 우리의 강령과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빛과 소금’으로 살아내는 것은 우리의 ‘어떠함’(가령, 선한 행동)을 드러냄이 아니라, 내 안에 계신 참 빛과 소금 그리스도를 드러내고 그를 닮아가는 것임을 알았습니다.

교회로 살아가는 우리가 더욱 교회다워질 수 있게, 교회 안에서 서로 용납하고 품어주며 믿음의 순수함을 지켜나갈 용기를 얻었습니다.

이번 대학생대회는 찬양팀으로 섬기며 대학생대회의 모든 순서에 온전히 집중하지 못한 아쉬움은 여전히 남지만, 한 해동안 대학생의 위치에서 믿음을 지키며 싸워온 소울 부원들이 함께 위로받고, 앞으로의 찬양 사역을 이어가면서 분명히 바라보아야 할 ’그리스도의 나라‘를 더 깊이 알아갈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2. 서울 중부지방 SFC 중고생대회 2025.01.13-15
#3. 서울 서부지방 SFC 중고생대회 2025.01.20-22
#4. 서울 남부지방 SFC 중고생대회 2025.01.23-25

저희 소울은 2주동안 서울권역에 속한 3개의 지방 SFC 중고생대회를 찬양팀으로 섬겼습니다. 서울권역 SFC는 세 개의 노회로 나누어져 있어서 한 해는 서울권역 연합 중고생대회를 하고 다음 해에는 지방별 중고생대회를 번갈아가며 진행합니다.

올해는 지방별 수련회를 하게 되어 세 번의 중고생대회 모두 소울을 중심으로 구성된 찬양팀이 섬겼습니다.

파트별 인원이 넉넉하지 않아서 세 번 모두 외부 인원과 함께 팀을 꾸렸습니다. 팀 빌딩에도 시간 투자가 필요했고, 2주에 걸쳐 진행된 섬김으로 체력 소비가 커서 일정 내내 피곤하고 예민할 수 있었던 상황이었지만 모든 운동원들이 각자 맡은 일에 열심을 다해주며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역사하시는 능력으로 무사히 모든 일정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중고생 사역은 운동원으로 참여했던 대학생대회 사역보다 심적 부담이 훨씬 컸습니다. 신앙의 후배인 중고생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는 거룩한 부담도 물론 있었지만, 또래가 있는 대학생대회보다 중고생 앞에서의 찬양은 ‘멋있고 완벽해야 한다’는 생각이 어느 정도 욕심이 되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런 기도문을 함께 찬양팀에 속한 운동원들과 나누었습니다.

찬양팀은 그저 연주하고 노래하는 ‘공연자’가 아니라, 예배를 돕고 준비하는 ‘사역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의 찬양팀 연습은 완벽한 “무대”를 위한 것이 아니라, 찬양하는 곡조와 가사를 입과 손에 적응시켜서 실제 예배의 자리에서 노래를 부르고 연주하는 것에 집중력을 빼앗기지 않고 하나님 앞에서 나의 죄를 직면하고, 크신 영광과 은혜를 높여드리기 위함입니다.

우리가 얼마나 ‘잘’ 찬양하기보다, 우리가 먼저 예배자로 설 수 있도록 기도함으로 중고생대회를 준비합시다.

1. 중고생을 위한 사역에 앞서, 찬양팀으로 섬기는 우리가 먼저 예배자로 바로 설 수 있도록. 준비하는 과정에서 찬양 가사를 깊이 묵상하며 하나님을 전심으로 기뻐하게 하시고, 하나님과 인격적으로 만나게 하시길. 찬양팀 뿐 아니라 다른 준비위원에게도 동일한 은혜 주시길.

2. 수련회 중 말씀으로 변화되는 능력을 경험하길. 지금도 변함없이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그리스도 닮아가는 것을 포기치 않을 용기 얻을 수 있길.

3. 신앙의 선배로서 중고생대회에 참여한 후배 운동원들에게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예배를 돕는 자로서 우리의 인간적인 실수와 미숙함이 예배의 흐름과 집중에 방해되지 않도록. 그리고 이 모든 일을 우리의 능력이나 노력이 아닌 하나님의 도우심과 힘으로 하심을 신뢰하도록. 겸손히 하나님께 모든 사역을 맡기도록.

4. 참여한 운동원들이 감정에 치우치지 않은 참된 찬양을 하게 하시고, 추상적인 하나님이 아닌, 말씀을 통해 일하시고 천국을 예비하신 하나님과 깊은 교제의 시간 누리며 기쁨을 맛보는 기회 되길.

5. 중고등학생으로 오늘날을 함께 살아가는 운동원들을 보며 사랑하고, 격려하고, 그들을 통해 이뤄가실 하나님 나라를 소망할 수 있길.

6. 참여한 모두가 우리의 교회됨을 확인하고, 받은 은혜대로 삶 속에서 끊임없이 나의 죄와 죄를 사하신 그리스도의 은혜를 경험하며, 감사할 수 있길.

중고생대회를 앞두고 찬양팀에서 기도하며 곱씹었던 내용들입니다. 어쩔 수 없이 보이는 자리에 있는 찬양팀은 보이는 것을 가꾸는 데 집중하기 쉽습니다.

소울은 이번 겨울 사역을 통해, 특히 중고생대회 사역을 통해 찬양팀으로 섬기는 자리에서 보이는 것이 아닌 우리 중심에 집중할 수 있는 힘을 길렀습니다.

이 과정에서 하나님께서 부원 각자의 중심을 어루만져주시고, 다른 것을 중심 삼았던 마음들을 주께로 돌이키시는 은혜를 경험했습니다. 또 나의 작은 노력과 헌신이 모여 그리스도의 나라가 창대히 세워져가는 것을 바라보고, 우리의 사역으로 뿌린 씨앗이 세상에 나아가 그리스도의 나라와 그의 영광을 밝히 드러내는 열매 맺기를 소망하고 기대함이 얼마나 큰 기쁨인지 경험했습니다. 중고생대회가 끝난 후 모든 부원들이 입을 모아 ‘내가 준 것보다 받은 은혜와 사랑이 더 컸다’며 간증했습니다.

이 모든 시간과 마음의 변화가 우리를 하나님 앞에 온전히 우리 마음을 드려 찬양하는 예배자로 다듬어가시는 하나님의 역사하심인 것을 굳게 믿습니다.

겨울사역 후기를 마치며

소울이 한 해동안 고민했던 사역의 방향성을 두고 소울 부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우리의 사역의 중심이 어떠했는지 되돌아보며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찬양하려면 더욱 우리의 중심이 말씀에 뿌리내려야 하겠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2025년의 사역을 바라보며, 소울은 2025년을 ‘말씀 중심 사역’이라는 표어를 가지고 찬양의 자리에 서보려 합니다.

우리 찬양의 중심이 ‘나‘, ’우리‘, 또는 다른 어떤 대상이 아닌 오직 ’말씀이신 하나님‘이 될 수 있게 더욱 마음을 굳게 다잡고 빛과 소금됨을 조금씩 지켜나가는 소울이 되려 합니다.

2025년, 우리가 부르는 모든 찬양을 하나님께서 흠향하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