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74대 전국위원들이 해외훈련을 무사히 잘 다녀왔습니다.
아낌없이 주신 사랑과 마음 덕분에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기도와 물질로 동역해 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복음을 외칠 수도 없는 땅에서 '개혁주의 신앙의 세계 교회 건설과 세계의 복음화'를 어떻게 펼쳐나갈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하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한국으로 돌아와 하반기 사역을 향해 달려갑니다. 해외훈련을 통해 배우고 누린 것을 잊지 않고 남은 하반기 사역을 감당해낼 수 있는 74대 전국위원이 되도록, Y지부를 비롯한 해외지부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기도하는 74대 전국위원과 전국학생신앙운동원들이 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함께함이 기쁨입니다. 사랑입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2월, 시대 앞에 복음 들고 나아가기를 소망하는 74대 전국위원 일동
유적지 방문_교회 유적지
해외훈련 일정은 주로 존 로스 선교사의 동선을 따라 진행되었습니다. 동관교회는 존 로스 선교사가 심양에 세운 교회로, 당시 흥선대원군의 쇄국정책으로 인해 심양에서 조선 선교 사역을 시작하였습니다. 조선인을 만나기 위해 인삼 장수를 만났고,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 서로에게 조선말과 복음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 결과, 이곳 심양에서 성경을 번역하게 되었습니다. 쇄국정책으로 인해 번역된 성경을 조선으로 들여오기 쉽지 않았으나, 여러 시행착오를 거쳐 성경을 의주로 들여보냈고, 복음이 전해질 수 있었습니다.
이양자교회는 광개토대왕비와 장수왕릉으로 유명한 지안에서도 이양자라는 마을에 있는 교회로, 최초 해외 한인교회입니다. 존 로스 선교사가 성경을 번역할 당시, 식자공으로 함께한 김청송이 세례를 받은 곳이자, 김청송이 복음을 전한 곳이기도 합니다. 기독교 핍박으로 인해 이양자교회는 산속 깊은 곳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었는데요, 이 교회로 향하는 험한 길을 걸어가며 신앙을 지키기 위한 선배들의 마음을 감히 예상하였고, 우리의 신앙을 되돌아보게되었습니다. 그리고 간사님의 설명을 들으며 하나님의 일에는 우연이 없음을 보게 되었습니다.
유적지 방문_역사 유적지
한때 우리 땅이었던 만주 일대에 방문하였습니다. 한국사 책에서만 봤던 광개토대왕릉비와 장수왕릉, 윤동주 시인의 생가와 그가 다녔던 명동학교, 명동교회를 볼 수 있던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중국 조선족 유명시인'으로 표기된 윤동주 시인의 생가를 비롯한 여러 역사 유적지를 방문하며 중국의 동북공정 실태를 몸소 체감하였고, 우리의 역사를 빼앗긴 느낌에 씁쓸했습니다. 명동학교와 관련하여 김약연 선생님과 정재면 선생님이라는 신앙의 선배들을 통해 신앙을 지키기 위한 그들의 몸부림을 볼 수 있었습니다.
유적지 방문_역사 유적지
2차 세계대전의 판도를 바꿀 수 있던 15만원 탈취 사건의 현장부터 서전 평야에서 약 3만 명이 운집했다가 14명이 즉사한 3.13 반일의사릉, 일본의 만행을 고스란히 담아낸 일본침략연변죄증관(당시 일본 총영사관)과 악명 높은 731부대까지 방문하였습니다. 일본의 만행에 경악을 금치 못하면서도, 생각보다 역사에 대해 무지했음을 깨닫게 되어 부끄럽기도 하였습니다. 일련의 장소를 방문하며 한국사 공부의 필요성을 체감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국경조망
압록강과 두만강을 따라가는 여정 중 단동에서 신의주시, 지안에서 만포시, 그리고 도문에서 남양시 총 3곳에서 북한땅을 바라보았습니다. 교회라고는 찾아보기 힘든 이 땅에도 옛날에는 약 3,000개가 넘는 교회가 있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국경에서 북한을 바라보며 이들의 힘든 삶을 단순히 불쌍히 여기기 보다, 저 땅에 복음이 없다는 사실에 애통해야 함을 배웠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통일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천국의 국경> 강의
탈북자들의 인권을 집중적으로 다룬 특집 다큐멘터리 <천국의 국경>을 시청하며 Y지부 간사님께서 강의를 해주셨습니다. 탈북 여성 인신매매, 조국을 잃고 국제 미아가 된 아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Y지부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Y지부 운동원과의 교제
3일 동안 Y지부 운동원들과 교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어색함을 풀고자 아이스브레이킹과 레크레이션을 진행했고, 조별로 식사하며 친밀해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연변대학교와 연길의 역사를 담은 연길박물관에 방문하였습니다. 이 캠퍼스에도 복음의 꽃이 피어나기를 기도하며 복음을 외칠 수 없는 캠퍼스를 위해 기도하는 마음으로 걸어다녔고, 연길박물관에서는 중화민족공동체론이 일상에 녹아드는 모습을 목격하였습니다.
서로 친해지는 시간을 가진 후, 소그룹으로 모여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3일이라는 시간은 속마음을 이야기하는 관계로 깊어지기에는 짧은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운동원들이 자신의 아픔, 깊은 속마음을 솔직하게 얘기해줘서 오히려 저희가 감사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하나님에 대한 갈망을 볼 수 있었고, 복음을 외칠 수 없지만 복음의 불씨가 살아있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후에는 마니또 공개하는 시간을 통해 서로 선물을 교환하였고, 헤어지기 전에 서로를 위해 손잡고 기도하였습니다.
Y지부 이야기
중국에서는 종교활동 관련 규제 법령으로 인해 선교 활동이 거의 불가능하며, 교회를 교회라고 부를 수도 없습니다. 외국인은 무조건 외국인교회로만 출석할 수 있으며, 중국인은 외국인과의 종교적 접촉도 불가능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이번 기도편지에서 Y지부 간사님과 운동원들의 얼굴을 모두 가려야 했습니다) 이렇게 종교적으로 제한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Y지부 간사님들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여 Y지부 운동원들을 양육하고 계셨고, Y지부 운동원들도 본인의 자리에서 신앙을 지켜내고 있었습니다.
현재 운동원들은 졸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 운동원들이 졸업 이후에도 자신의 신앙을 지켜내며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Y지부 간사님들도 운동원들의 졸업 이후의 사역에 대해 고민하고 계시는데요, 이후의 사역도 이루어지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