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서울권역 SFC 소식지 "함께가는 길 3-4월호" 에 실린 글입니다.
저는 고신교단 교회를 다니고 있는 모태신앙 학생입니다. 그래서 저는 대학교에 가면 꼭 SFC에 들어가고 싶었습니다. SFC를 통해 제 신앙을 성장해 나가고, 같은 신앙의 형태를 가진 사람들도 많이 알아가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신입생 환영회, 새내기 학교, 새내기 어울마당 모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신입생 환영회에서 "천로역정"이라는 연극을 보았습니다. 천로역정은 한 순례자가 '하늘성' 곧 하나님께로 가는 내용이었습니다. 그 안에서 많은 고난과 시련을 보았습니다. 마치 그 모습이 학창 시절에 입시 준비로 하나님을 멀리했던 제 자신을 보는 듯 했습니다. 또 아무리 넘어지고 유혹에 흔들려도 하나님께서는 또 다시 용서해주시는 내용을 보고 다시 하나님 앞에 설 용기가 났습니다. 이 연극은 새로 대학교에 입학하는 신입생들에게, 천로역정을 읽어보지 않은 친구들에게 좋은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대학이라는 새로운 환경을 맞이할 때에 언제나 하나님께서 함께하신다는 사실을 잊지 않고 혹여 넘어지더라도 다시 하나님을 구하고 찾아가면 된다고 말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새내기 학교에서는 "학생", "신앙", "운동" 이라는 키워드로 3주간 나눔을 가졌습니다. SFC를 처음 접한 학생에게는 꼭 필요했던 시간이었다고 생각했습니다. SFC의 근원과 목표, 앞으로 내가 SFC 운동원으로서 나아가야 하는 방향을 알 수 있었고 조별 활동을 통해 친구들과 신앙과 내 생각에 대해 깊게 나눌 수 있었습니다. 특히, 강령에 대해 배웠을 때가 좋았습니다. 사실 강령이 어떠한 내용을 내포하고 있는지도 모르고 다들 하니까 따라서 고백하는 친구들도 꽤 있었습니다. 그러나 사실 내가 동의한다고 제창하는 내용이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했고, 강령 내용을 제대로 배우지 않은 저도 꼭 배워야 겠다고 생각했는데, 새내기 학교를 통해 정확하게 배울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새내기 어울마당은 SFC에서 입학 전 MT를 다녀오지 못했던 저에게 가장 기대했던 활동이었습니다. 어울마당에서는 이름에 걸맞게 다른 학교 운동원들과 정말 많이 친해질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조별 활동을 통해서 조원들과는 특별히 더더욱 친해질 수 있었고 밤샘 나눔을 통해서 우리 학교 운동원 뿐만 아니라 다른 학교 새내기 운동원들과 더욱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또래 친구들과 신앙적인 고민이나 삶의 고민들을 나눌 기회가 되어서 더욱 좋았던 시간이었습니다. 어울 마당은 1박 2일로 진행되는 모임이나 보니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서 다른 모임 보다 몇 배는 친해지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저는 이 세 개의 모임에서 제가 꿈꾸던 SFC를 만났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SFC 안에서 내가 하나님의 자녀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알아가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SFC 모임이 운동원들과 더욱 깊은 생각과 마음을 나누는 그런 모임이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함께 해주신 간사님들과 준비위원 분들께 정말 수고하셨다고 덕분에 정말 값진 경험을 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런 좋은 환경으로 이끌어주신 하나님께서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