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눕니다! SFC/함께하는 우리 (운동원 나눔)

한국외대 SFC(글로벌캠퍼스)를 소개합니다

노랑 테니스 공 2024. 3. 4. 14:58

경기도 광주 방면으로 45번국도를 따라 올라오다 보면 한국외대가 있습니다. 외딴곳에 떨어져 있어서, 경기-U에서도 소외된(?) 캠퍼스입니다. 최근에 스타벅스가 생겼습니다. 그것도 큰 길가에 있어서 차가 있어야만 갈 수 있는 거리입니다. 그래서 학생들은 광역버스를 타고 강남이나 판교로 멀리멀리 원정을 떠납니다. 잠시 하소연을 해보았고요. 모임을 소개하겠습니다.

2022년에는 처음 맡은 외대였는데, 1명이 나왔었습니다. 그리고 2023년이 되면서 신입생 4명과 복귀한 3학년까지 해서 7명의 정원으로 모임이 활발해졌습니다. SFC에 참석하는 친구들은 각 지역에서 틴SFC활동을 조금이나마 했거나 고신교회 출신들입니다. 폴란드 어학연수를 마치고 온 4학년 은서(마산성막교회)와 3학년 유진이(울산교회)가 이전부터 활동했던 친구들입니다. 발을 다쳐서 ROTC를 접고 휴학한 찬혁이(서울영천교회)가 지난해 고생이 많았습니다. 아무도 없는 모임을 유지하는 일이 부담스러웠을 겁니다. 외로운 시간을 잘 버텨줘서 고마운 친구입니다. 그리고 신입생은 마산에서 온 철학도 영광이(회원교회)와 부산에서 온 수빈이(초장동교회) 그리고 울산에서 온 컴공생 태민이(미포교회) 마지막으로 전라도 광양에서 온 하은이(광양영주교회)가 있습니다. 2학기에는 은서 동생 희서도 왔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어색했는데, 이후 모임이 거듭될수록 편안한 이야기를 나눈 거 같습니다. 다시 시작하는 분위기로 신앙을 회복하는 일부터 차근차근히 준비했습니다. 타지에서 온 친구들이 대부분이라 여기서 교회를 정하는 일도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기숙사와 학교 근처에서 자취하는 학생들이어서 용인에 있는 교회들을 추천해주었습니다. 학기 초반에는 학교와 교회에 적응하는 일이 쉽지 않았습니다.

외대기독교동아리연합(외기연) 모임이 정기적으로 있습니다. 매주 수요일/목요일마다 점심쯤 모여서 기도회를 합니다. 소수가 참석하지만, 여러 간사님들과 교제할 수 있는 좋은 모임입니다. 개강집회/종강집회를 같이 논의해서 준비하고, 학기 중에는 전도 활동, 부활절에는 달걀나눔, 시험기간에는 초콜릿과 핫팩을 나눠주면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주절주절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소규모로 모이는 캠퍼스는 간사의 역할이 큽니다. 중심을 조금 잡아줘야 모임이 지속되기 때문입니다. 학생 자발 운동과 간사의 역할을 늘 고민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능력과 특별한 은혜가 필요한 시대입니다. 세상 속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대학 시절 훈련할 수 있는 마지막 절호의 시간을 허투루 버리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SFC를 통해 받은 사랑과 은혜를 기억하며 돌려주는 우리의 삶이 되길.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hufs_s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