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합니다! SFC/강령과 주장

학생신앙운동 전국대회를 개최하게 된 동기 (1952년)

노랑 테니스 공 2023. 5. 2. 15:03

  이 폐허로 화한 땅 덩어리 속에서도 새 생명은 움직인다. 조국과 교회의 현실을 보고 비판하고 물러설 자는 물러서라. 그러나 그 옛날 이스라엘 민족을 홍해 앞에서 살리신 전지전능하신 여호와 하나님은 지금도 살아있다. 이제 한 음성이 하늘로부터 들리리니 신앙 동지여! 굳게 일어서라! 하늘로 귀를 기울이라! 참된 주의 음성을, 피로 짓밟힌 이 제단과 피로 물들인 조국의 가슴 속에 전할 자 누구냐?

사랑하는 신앙 동지여!

  실로 내 자신이 아닐 수 없다. 우리는 과거 6년간 아무 소리 없이 이 생명 위한 운동을 주의 위대한 은혜로 이루어왔다. 모든 기독 학생 운동이 큰 환란과 싸움 속에 휩쓸려 허수아비같이 사라졌을 때라도 우리는 주의 권능과 믿음과 열로 이 시련의 역사를 승리로 굴복시켰다.

  동지여! 이제 우리는 전국 대회의 필요를 필연적으로 확신한다. 학생신앙운동 전국대회란 이 이름이 필요가 아니라 이 속에 권능과 능력과 섭리로 역사하시는 여호와의 뜻을 받들기 위함이다. 의인 열 사람! 이는 소돔 고모라가 필요로 한 제물이었다. 그러나 이 슬픈 조국의 제단에는 한 사람의 제물도 찾아 볼 수 없으니 아- 실로 한심한 조극의 제단이 아니었던가!

  동지여! 우리는 철석같이 믿음과 힘과 열로 단결하여야 한다. 그리하여 이 전국 대회로 하여금 그리스도의 파수꾼, 그리스도의 전달자, 죄와 세속주의와 권력에 타협하지 않는 아- 실로 이 비참한 암흑천지 속에서 영원히 빛나는 진리의 등대가 되어야 한다.

동지여! 굳세게 믿음으로 일어서라!

1952년 7월 24일 부산남교회당

 

정기대회록에 기록된 취지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