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C 운동원, 교회를 말하다.
이 글은 2025년 C&C에 실린 글 입니다. 중학생부터 동문까지 교회와 교회연합운동에 대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受恩 수은, 은혜를 입음
안도언 운동원_합포중 SFC
제가 생각하는 교회란, 교회의 성도입니다. 그 이유는 정확히는 기억하지 못하나 교회에서 목사님이 설교 하실 때 교회는 성도이며 교회가 모여 예배드리고 찬양할때 하나가 되기 때문이라고 기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서로를 혐오와 증오가 아닌, 비난과 모욕이 아닌 세상을, 나라를, 서로를 사랑과 기쁨으로 함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회와 학교에서 차이의 나, 가끔은 내 종교를 이야기하기 어려워하기도 합니다.
그냥 내가 교회를 다닌다는 이유로 기독교의 이미지가 안 좋아지는 건 아닐까 라는 생각도 가끔 듭니다. 때론 내가 진짜 하나님을 제대로 믿고 있는 것인가 라는 질문을 던지곤 합니다. 그럴 때 SFC를 통해 나를 다시 돌아보고 하나님의 말씀을 살펴보며 나의 잘못을 바로잡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Teen SFC 후기, 일주일에 한 번 만나서 하나님께 기도하고 찬양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읽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렇게 만나서 말씀을 나눌 때마다 예전에 들었던 목사님의 말씀들도 떠오르고 일부는 성경의 말씀이 떠오르기도 하였습니다. 그 성경 말씀을 듣고 오히려 저 자신을 돌아보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영원히 따뜻한 교회”
정새봄 운동원_경기중부지방 SFC, 광교장로교회 SFC
저는 광교장로교회를 다니고 있는 고등학교 3학년 정새봄입니다. 이교회에 온지 10년째가 되어가고 있는데요.
저의 시선에서 교회란 어떤 곳인지 생각해보았습니다. 저에게 교회는 영원히 따뜻한 곳입니다. 이렇게 생각한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습니다. 먼저 교회 자체로 청소년부 수련회에서 ‘함께’ 하나님을 예배하고 찬송하며 어울리고 있는데요. 수련회에서 서로의 고민을 나누고 교제하는 시간을 보내며,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과정에서 이 청소년부 친구들이 평생 함께할 공동체라는 생각이 들었고, 교회에 대한 소중함이 더 쌓였습니다.
학교에서 만나는 친구들과 어울릴 때는 종종 이 친구들이 하나님을 믿지 않는다는 것을 떠올리며, 의견을 나눌 때나 주일을 보내는 삶에서 다른 점을 많이 마주합니다. 그럴 때면 씁쓸한 감정이 들기도 하는데요, 교회에서 만나는 청소년부 친구들은 함께 하나님을 믿는 믿음 안에서 만난 지체들이기 때문에 더 감사하고, 함께 모인 교회가 영원히 따뜻한 곳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또, 교회는 어른부터 아이까지 제각기 다른 모습을 가진 사람들이 매 주일 모이는 곳입니다. 다르지만 함께 예배 가운데 교제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한 자리로 모으시며 말씀으로 연합시키시기 때문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교회가 아니라면 만나지 않았을 사람들을 성도로서 만나 교제하고 말씀을 나눌 수 있음에 감사합니 다. 청소년부의 공동체를 소중하게 느낀 것처럼 앞으로도 교회에 나아오기를 힘쓰며 즐거워하는 성도가 되고 싶습니다.
주 안에 우린 하나 모습은 달라도
김호영 운동원_경남남부지방 SFC 위원장
반갑습니다 :) 저는 20대 경남남부지방SFC, 14대 통영지구SFC 위원장으로 섬기고 있는 김호영 운동원입니다.
먼저 저희 지방, 지구의 구성과 사역을 짧게 소개하고자 합니다. 경남남부지방 SFC에는 거제동, 거제서, 고성, 통영 이렇게 4개의 지구가 속해있습니다. 지구 SFC는 여러분들께서 익히 아시듯이 학기마다 개학큰모임을 진행하고, 주력운동과 방중모임을 하며 한 해를 보냅니다. 지방SFC의 사역은 지구와는 조금 다릅니 다. 1년에 두 번 지방지구위원LT를 진행하며 연합의 자리를 만들고, 또 지구의 사역이 있을 때 지방위원들이 방문하여 사역을 함께하곤 합니다.
이처럼 실질적인 사역은 각 지구에서 지구위원들이 계획과 진행을 맡아 하고 있으며, 지방위원들은 더 큰 그림을 그리며 한 해를 계획하고 지구를 돌아보고 있습 니다. 지방위원으로서 각 지구의 사역을 방문하여 함께하면, 표현되는 방식은 다르지만 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방위원과 지구위원으로 섬기며 배운 것들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 ‘연합’에 대해 나누어 보고자 합니다.
저는 중고생대회를 통하여 주님 안에서 하나 됨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준비하고 진행하는 과정 속에서, 같은 주제를 위하여 일하지만 서로 다른 생각과 방식으로 흔들리기도 하였습니다. 그때 연합이 무엇인지에 대해 깊이 고민할 수 있었습 니다. 연합은 속도를 늦추고, 나의 생각을 내려놓는 결단을 요구합니다. 그리고 이대회의 시작과 목적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며 우리의 마음을 모을 수 있게 해 줍니다.
그리하여 우리가 하는 것이 아닌 하나님의 역사하심이 가장 중요함을 깨달으며 대회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연합’을 위한 과정이 때로는 돌아가는 길처럼 느껴지지만, 인간적인 생각을 내려놓고 주님의 마음을 구할 수 있는 훈련의 시간이라 생각합니다.
사역의 자리에서 연합은 늘 도전입니다. 내가 먼저 낮아지고, 공동체가 주 안에서 하나가 될 때 그곳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함을 늘 배웁니다.
언제나 주님 안에서 ‘연합’을 이루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소망합니달라 ~~
지구 사역, 교회와 더 가까이
박예빈 운동원_대구서부지방 동북지구 SFC 위원장
샬롬~!! 반갑습니다. 저는 대구서부지방 동북지구 위원장으로 섬기고 있는 박예빈 운동원입니다. 저는 지구 조직이 교회연합에 있어서 필요한 이유를 주제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지구조직에 대해 고민하고 든 생각들을 여러분과 나누고자 합니다.
첫 번째로 지구 사역은 더 가까이서 교회를 돌아볼 수 있습니다. 지방은 노회 단위로, 지구는 시찰 단위로 나누어집니다. 대구서부지방에는 66개의 교회가 있습 니다. 이렇게 많은 교회를 대상으로 지방위원들이 모든 교회를 세밀하게 챙기기는 어렵지만, 지구 조직이 있으므로 지구위원들이 각 교회를 더욱 세밀하게 챙길 수있습니다. 예를 들어 대구서부지방에서는 전화 일지를 작성하는데요. 66개의 교회를 지구별로 나누어 한 위원당 3~4개의 교회 교역자님께 연락을 드려 교회 상황과 중고생의 분위기, 교회의 기도 제목 등을 듣고 작성합니다. 지구 조직이 세워져 있어 대구서부노회 66개의 교회에게 모두 연락을 드리고 각 교회 상황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교회들의 상황과 필요에 따라 사역을 할 수 있습니다. 대구서부지방 에는 동북지구, 서남지구, 칠곡지구가 있습니다. 모든 지구가 대구서부지방에 속해 있지만 상황은 다 다릅니다. 동북지구는 비교적 최근에 다시 세워져 다른 지구 에서는 말씀을 듣고 나눔하는 큰모임을 할 때, 저희는 서로 친해지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하여 레크레이션 중심의 큰모임을 진행하였습니다. 이렇게 지구별로 상황에 맞게 필요한 사역들을 할 수 있어 교회에 어떤 것이 필요한지 등 교회 상황에 집중하여 사역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로 지구 사역은 지방과 함께 동역합니다. 지방 사역의 꽃이라고 하는 중고생대회를 위해 동북지구는 올해부터 동북 쿠폰을 만들어 지방 사역과 지구 사역에 교회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동북쿠폰은 1학기 지방 큰모임, 2학기 지방큰모임, 교회순회, 지구큰모임, 중고생대회에 참석하면 스티커를 붙여주어 중고생대회 때 들고 오면 판매부 쿠폰으로 바꿔주는 사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동북 쿠폰이라는 지구 사역을 통해 중고생대회에 오길 독려합니다.
이렇게 지구조직은 교회연합을 위하여 세워져 있습니다. 단순히 사역을 분담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와 더 가까이 소통하며 함께 성장하도록 돕는 연합의 통로입니 다. 각 교회의 상황에 귀 기울이고, 필요한 사역을 고민하며 교회의 연합을 이루어 갑니다.
앞으로도 지구 사역을 통해 교회들이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격려하며, 하나님 나라를 함께 확장해 나가는 일에 힘쓰길 기대합니다.
사랑하는 교회연합 동역자들에게
이예든 운동원_경남진주지방 SFC 총무
샬롬 :) 여러분은 어떻게 지방위원의 길을 걷기 시작하게 되셨나요?
저는 20살 때 지방위원을 시작하여 어느덧 4년차인데요. 이전의 저는 지금 돌아 봐도 참 부족하고 미숙한 사람이었습니다. SFC가 어떤 단체인지도, 위원이 어떤 역할을 감당하는 자리인지도 제대로 알지 못했거든요. 심지어 수련회 한 번 가본 적조차 없는, SFC에 소속만 되어 조용히 예배만 드리던 학생이었죠.
그런 한없이 연약한 저를, 하나님께선 지방위원이라는 자리로 부르셨습니다. 그리고 그 부르심 속에서 저는 아주 조금씩 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두려움도 있었고 자격이 없는 것 같아 숨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그 자리에 순종하며 설때마다 하나님은 저를 다듬으셨고 한 걸음 한 걸음 자라게 하셨습니다. 또한 그 길위에 함께해준 경남서부지부와 경남진주지부의 간사님들, 그리고 곁에서 동역해준 위원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있을 수 있었습니다. 돌아보면 이 4년의 모든 시간은 제 인생의 가장 중요한 터닝포인트였고, 무엇보다도 주님의 크신 은혜였습 니다.
그래서 저는 묻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자신이 몸담은 교회와 이 교회연합을 마음 다해 사랑하고 계신가요? 혹은 지쳐서 쉬고 싶거나, 아직 아무런 소망 없이 그저 맡겨진 자리를 지키고만 계신가요? 만약 그렇더라도 괜찮습니다. 마음이 흐릿하고 확신이 없더라도, 주님께선 반드시 회복케 하시고 사랑하는 마음을 채워 주실 것입니다.
물론, 지방위원으로서 섬기는 이 길이 쉽지 않다는 것을 저도 너무나 잘 압니다. 우리가 함께하는 중고등학생 운동원들과 관계를 맺는 일부터 어렵게 느껴질 때가 많지요. 하지만 우리는 압니다. 복음은 하루아침에 열매를 맺지 않는다는 것을요.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때로는 낙심하고 무엇을 위해 이 자리에 서 있는지 헷갈릴 때도 있을 것입니다. 몸도 마음도 지쳐버릴 때가 분명히 찾아올 것입니다. 그럼 에도 우리는 하나님께서 이 여정을 통해 반드시 그분의 선한 뜻을 이루실 줄 믿습 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약속을 굳게 붙들고 오늘도 이 길 위에 서 있습니다. 그러니 주님의 시간 속에서 소망을 품으며 충실히 나아갑시다! 기꺼이 기다리고, 묵묵히 걸어가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가 부르심을 받은 이유 아닐까요?
나의 중심
정준호 동문_삼산교회
안녕하세요. 재학시절 경남남부지방과 강남센터 SFC에서 함께 운동했던 정준호 동문이라고 합니다. 짧지만 저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졸업 후의 삶이 저는 졸업 전과 크게 달라지진 않았습니다. 재학시절부터 상황과 선택 속에서 무엇을 우선순위에 두고 살 것인지, 나의 중심이 어디로 향해야하는 지가 변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제 자신이 교회이고 그리스도인이라는 정체성이 환경이 바뀐다고해서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많이 생각하고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회 속에서 살아가다보면 많은 유혹과 핍박이 찾아옵니다. 주일성수를 고민하게 되는 물질의 유혹과 다양한 회식 문화, 교회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과 선입견 등 우리가 그리스도인이라는 것을 드러내지 않는게 더 이득이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럼에도 나 자신을 당당히 그리스도인이라고 소개함을 통해 계속해서 스스로를 불편하게 만드는 거룩한 중심을 세워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제가 결혼을 한 후에도 사회, 교회, 가정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 지금도 끊임없이 고민하고 기도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주변 상황과 환경은 끊임없이 변하지만 하나님을 우선순위에 두는 삶, 어느 곳에 있든지 흔들리지 않는 구원의 확신과 중심을 지키기 위해 기도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가정 속에서는 믿음의 가장으로서, 교회에서는 믿음의 본이 될 수 있는 예배자로 서, 사회 속에서는 그리스도의 향기를 드러내며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있는 그리 스도인으로서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흔들리지 않는 중심을 가진 자로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