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성균관대(인사캠) SFC 제52회 전국SFC 대학생대회를 가다!
2025년 7월 1일부터 5일까지 호서대 아산캠퍼스에서 제52회 전국SFC 대학생대회가 열렸습니다. 풋여름의 끈적함이 선교에 대한 뜨거움으로 바뀌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성균관대(인사캠) SFC 운동원들이 귀한 나눔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함께 읽어주시고 기도해주세요! 성균관대 SFC와 연락하고 싶으시다면, 아래 인스타그램으로 연락 부탁드립니다!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skku_sfc/
혹시 궁금해 하실 까봐 자과캠 인스타그램도 함께 소개합니다! 많은 기도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성균관대(자과캠) : https://www.instagram.com/sdc_sfc/
김현담 운동원
이번 대대는 SFC 운동원이 되어 맞는 첫 대대였습니다. 대대에서 세 밤을 보내며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을 꼽으라면 역시 모닥불기도회인 것 같습니다. '너희는 기뻐하라!' 다소 과격하기까지하게 들리는 문장으로 운을 띄운 강의는 처음에는 거부감과 부담감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다음날 또 다음 날 또 다음 날, 강의를 들으며 처음 느낀 그 감정들은 어느새 기쁨으로 제게 다가왔습니다. 여러 말씀들이 이렇게 다가왔습니다. '내가 너를 안다, 네가 어느 어둠에 있는지 왜 그 어둠 속에 있는지. 그래서 내가 너에게 왔단다. 다시 너와 만나고 싶어 왔단다. 이렇게 기쁜 소식을 가지고 왔으니 너는 기뻐해주지 않으련? '.
죄의 결과를 알고 이를 어떻게 해결해야하는지 들으니 제 속에 있는 여러 그늘들이 걷혔습니다. 그 기쁨으로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 기도드리니 행복했습니다. 주변에 있는 운동원들과 은혜를 나누니 충만해졌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이번 대대에 주제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선교: 복음을 기뻐하라 선포하라 살아내라!" 이 은혜를 나누지 않고는 배기지 못하는 마음을, 그렇게 선교의 마음으로 나아가는 사람들을 아주 작게나마 이해했습니다.
SFC 첫 모임부터 대대까지의 날들에 깊은 감사를 느낍니다. 항상 저희 성균관대와 서울 U 운동원들 보면서 나도 저런 신앙생활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작지만 제가 갈수 있는 보폭으로 발걸음을 내딛어 가겠습니다. 가장 좋은 길을 열어주시는 하나님과 동행하겠습니다!
전경주 운동원
이번 대학생대회를 참석하면서 너무 많은 은혜와 선교에 대해 알아갈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저는 이번 대학생대회에서 외국인부서에 가서 통역으로 외국인들을 섬기게 되였습니다. 저에게 있어서 통역의 자리도 처음이였지만 대학생대회도 처음이라 많이 걱정을 하였는데 그 자리에 내가 서 있는 순간 나의 근심 걱정을 뛰어넘어 주님의 동행하심과 성령님의 일하심을 직접 경험하게 되는 시간이여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외국인 운동원들의 나눔을 들으면서 그 어려운 상황과 환경속에서 그 열정과 복음에 대한 갈망함이 전혀 식어지지 않은 모습을 보면서 오히려 복음을 자유로히 전할 수 있고 마음껏 찬양하고 예배할 수 있는 한국에서 살고 있는 나의 모습을 보면서 많이 회개하고 다시 한번 결단하는 시간이였습니다. 또한 이번 대학생 대회를 통해 선교적 삶이라는 것이 복음을 전하는 것도 맞지만 더 중요한 것은 주님 안에서의 그 기쁨을 나누는 것이 진정한 선교의 의미라는것을 깨닫게 되였습니다.
우승빈 운동원
대대를 준비하며:
6월에 대대 선입회를 하며, 지금까지 거쳐온 여느 수련회와 다르지 않은 하나의 수련회를 떠올리며 덤덤히 시간을 보냈습니다. 서울U에서 진행한 학생 신앙 준비 운동을 참석하고 나서부터 대대의 주제와 분위기 등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대학생이 되면서 하나님의 명령대로 살아가는 길이 쉽지 않다고 느꼈고, 고민이 많은 시기였습니다. 이런 저에게 선교라는 주제는 또 하나의 명령과 억압으로 다가왔습니다. 선교를 나가야 하고, 하나님을 전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대대가 흘러갈 거 같아 불안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모든 수련회에서 하나님이 기대를 뛰어넘어 역사하셨기에 하나님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대대를 준비했습니다.
첫째 날 경건회 설교:
요한복음 17장 1절과 5절로 설교하셨다. 성부 하나님과 성자 하나님은 서로를 영화롭게 하시면서 창세전부터 무한한 즐거움을 누리셨다. 하나님께서 천지를, 특히 인간을 창조하신 이유는 하나님께서 누리시던 무한한 즐거움을 주는 데에 있다고 말씀하셨다. 특정 명령을 주시려고 인간을 지으시지 않았다. 하나님을 통해 정결한 삶, 예를 들어 술을 안 마시고 남에게 헌신하는 인생을 살라고 우리를 모으신 게 아니라 거룩한 하나님을 발견하고, 그분으로 우리가 기뻐하도록 우리를 부르셨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머리를 한 대 맞는 듯한 위로였다. 대학교에 올라와서 ‘술 마시면 안돼’, ‘욕설 하면 안돼’ 등 하나님의 명령에 시달렸던 삶에서 자유하는 근거가 생겼다. 삼위 하나님의 교제 속에 나를 초대하실때, 비로소 나에게 충만한 기쁨이 임하고 필연적으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즐거워할 수 밖에 없게 된다. 다른 말로, 하나님의 사랑을 먼저 경험하면 자연스럽게 하나님의 뜻을 따라 율법을 지키든지, 선교를 나가게 된다는 의미이다. 하나님이 나를 지으신 목적이 명령에 따라 살아가는 로봇이 아니라 나에게 무한한 기쁨을 주시려는 것이라는 사실이 많은 위로가 되었다.
기도회 시간에는 내가 구하지도 않았는데 하나님이 기쁨을 쏟아 부어 주셨다. 삼위 하나님이 누리시던 기쁨을 부분적으로 경험케 하시니 그 위엄 앞에 나는 ‘왜 나에게 이런 즐거움을 주시나요, 왜, 왜’ 라는 말 밖에 할 수 없었다. 이 즐거움에 만족하고 싶지 않아 하나님의 즐거움을 구하기 시작했고, 하나님은 무한한 즐거움의 의미를 새겨주셨다. 경배와 찬양이 안 나올 수가 없었다. 하나님이 영광스러운 존재라고 고백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나도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리고 싶은 마음이 샘솟는 결과를 가져왔다. 첫째 날 경건회는 삼위 하나님의 사귐 속에 초대받는 초대장을 건네 받은 날이었다.
둘째 날 경건회 설교:
요한복음 17장 13절 말씀으로 설교하셨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삼위 하나님의 즐거움을 주길 원하시는 분이시다. 첫째 날 경건회 말씀과 내용이 비슷했다. 그럼에도 진부한 설교가 될 수 없었다. 하나님이 맛보게 하시는 기쁨이 진부하지 않고 무한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삼위 하나님의 즐거움을 볼 수 없는 자이다. 죄가 들어왔기에 성령 하나님이 삼위 하나님의 즐거움을 보여주셔야 한다고 말씀하셨고, 그렇기에 더 구해야 한다고 하셨다. 이미 즐거움을 경험한 나는 이 말을 들을때 가슴이 뛰지 않을 수 없었다. 오늘 기도회와 설교 가운데 삼위 하나님의 교제 속에 참여시켜달라고 구할 때 어떤 즐거움이 뒤따를지 기대하기 시작했다.
설교 중간에 선교에 대한 말씀을 하셨다. 선교는 삼위 하나님의 기쁨을 알고, 지옥 같은 삶에 사는 사람들에게 삼위 하나님의 기쁨을 전하고 싶은 갈망에서, 그 갈망을 가지고 전하는 삶이라고 하셨다. 선교는 나에게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즐겁게 하실때, 이 터져 나오는 즐거움을 안 나누고는 못 배기는 상태에서 복음을 전하는 일이 시작된다. 목사님은 선교가 비장함과 의지에서 출발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하셨다. 이렇게 시작되면 버티는 선교가 되버리고, 복음을 전하는 일에 자신에게 행복이 없어진다고 하셨다. 하나님께서 선교를 포함한 하나님의 명령들을 나에게 버티고 힘들어하라는 목적에서 주시지 않았다는 사실이 위로가 됐다. 삼위 하나님의 즐거움이 내 마음속에서 샘솟아, 기쁜 소식을 말할 수 밖에 없고 세상에 다른 피조물로 만족할 수 없는 상태를 하나님께서 만들어 가신다. 하나님과 예수님이 교제 속에서 누리는 기쁨에 참여하는 것으로 선교는 돌아올 수 밖에 없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이 기쁨을 충만하게 하시려고 십자가를 지셨다. 죄 때문에 하나님의 즐거움에 참여할 수 없는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죄 없는 자로 여겨졌고, 삼위 하나님의 기쁨 속으로 빠져 들어간다. 즐거움이 없는 사람은 예수님을 닮아갈 수 없다고 하셨다. 예수님이 즐거움으로 가득찬 분이신데, 우리에게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누리는 즐거움이 없다면 예수님을 닮지 못하는 건 당연한 얘기다. 즐거워 하는 분을 즐겁지 않은 사람이 닮는다고 할 수 없다.
둘째 날 기도회 시간에는 하나님의 즐거움을 달라고 미친듯이 기도했다. 기도 시간의 80프로는 하나님의 즐거움을 구했던거 같다. 그리고 하나님을 이날 나를 지금까지 살아온 어느 순간보다 즐겁게 하셨다. 나의 마음은 평안 가운데 기쁨으로 요동쳤고, 나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가득 피었다. 기도회 내내 그 즐거움이 나를 압도했고 나는 주체 없이 행복함을 느꼈다. 이 즐거움을 느낄 때 하나님을 찬양하고 그분의 영광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 나의 의지와 열정으로 경배하고 찬양하는 게 아니다. 경배하게 하시고, 찬양하게 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시다. 나에게 어떠한 선택권도 없다. 즐겁게 하실 때에 경배가 출력된다. 하나님이 정말 사랑이심을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느꼈다. 경건회 끝나고 숙소 가는길에 하나님 좋아요 하면서 혼자 싱글벙글 거렸다. 난 하나님이 좋다. 하나님이 내 모든 즐거움 중에 즐거움이시요, 기쁨 가운데 기쁨이시다!
셋째 날 경건회 설교:
요한복음 17장 3절로 설교 하셨다. 김형익 목사님의 대대 기간 중 마지막 설교였다. 영생은 성부 하나님과 성자 하나님과 더불어 사귀는 삶이라고 하셨다. 즉, 삼위 하나님 안에서 무한한 즐거움을 누리는 삶이다. 전에 설교와의 차이점은 다른 사람과도 사귐이 이어지는 것이다. 예수님을 믿는 타인도 삼위 하나님과의 교제를 누리기에 나와 그 사람도 삼위 하나님 안에서 서로 교제할 수 있다. 세상 속에서 우리가 타인과 교제하지 못하는 데에는 두려움과 수치심이 존재한다. 나의 약점이 드러났을때 수치심을 느끼고 우리는 이런 상황을 두려워한다. 허물 없이 자신을 드러내는 사귐을 이룰 수 없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두려움과 수치심의 문제가 해결됐다. 예수님이 우릴 위해 죽으셔서, 죄인인 우리를 하나님께서 받아주셨다. 삼위 하나님의 즐거움에 두려움과 수치심을 넘어 초대하신다. 두려움과 수치심을 없애시고 무한한 사랑으로 품으시는 경험을 한 사람들은 서로를 두려움과 수치심 없이 대할 수 있다. 영생은 삼위 하나님과 교제하고 그 사귐이 나와 남까지 이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러한 온전한 사귐이 이루어지질 때 그곳이 교회이다.
설교 말씀을 듣고 기도회 시간이 되었다. 이틀 동안 삼위 하나님의 즐거움을 가득 누려 즐거움이 기도회 시작부터 존재했다. 즐거움을 더 구할 수 있지만, 설교에서 타인과의 하나됨을 들어서인지 주변 사람들에게 마음이 갔다. 대대 기간 중에 여러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며 삼위 하나님의 기쁨이 지식적으로 이해되지만, 벅찬 감동으로 다가오지 않는다고 나눠준 사람들이 있었다. 이 사람들이 삼위 하나님의 기쁨을 알아서 나와 온전한 사귐으로 이어지길 간절히 기도했다. 나에게 이 기쁨을 느끼게 하셨듯이 다른 사람들도 하나님과의 사귐 속에서 오는 기쁨을 더 깊이 알게 해달라고 기도할 수 밖에 없었다. 나의 학원과 조원들 다른 이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이들 중 삼위 하나님의 기쁨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 없도록 해달라고 눈물로 기도했다. 기쁨이 확산되길 너무나도 바랬다. 그리고 이 기쁨을 다른 이들에게 허락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깨닫고 주님께 엎드릴 수 밖에 없었다.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기에 경외하는 마음으로 무릎을 꿇었다. “하나님 제가 더 낮아질게요. 이 사람들이 하나님의 기쁨을 알 수만 있다면 제가 더 쇠할게요.” 하나님 앞에서 더욱 겸손히 나갈 수 밖에 없는 존재임을 고백했다. 즐거움의 주권자가 하나님이시기에 내 주변 사람들이 기쁨을 누리길 원할수록 그분 앞에 엎드릴 수 밖에 없었다. 이렇게 다른 이들이 즐거움을 알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기도할때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신 이유에 대한 생각이 떠올랐다. 내가 느끼는 즐거움보다 훨씬 큼 즐거움을 누리고 계셨을 텐데 이 즐거움을 알지 못하는 제자들과 사람들, 이후에 나를 보시면서 얼마나 가슴이 비통하셨을지 그 마음을 조금이라도 깨달았다. 그 비통함으로 즐거움을 주시고 싶으셨기에 십자가를 지시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셋째 날 경건회는 다른 사람을 위해 중보하며 마무리 되었다. 내 마음엔 기쁨이 있었고, 나의 기도가 응답되어 삼위 하나님의 즐거움을 누린 사람이 있기를 원한다.
깊은 은혜와 함께 깊어지는 연대감-성균관대 SFC
대대 기간 동안 조끼리 움직이다 보니깐 성균관대 운동원이 다같이 모인 날은 이틀 뿐이었다. 그럼에도 두 번의 모임 동안 삼위 하나님의 즐거움이라는 경건회 말씀 주제로 각자가 받은 은혜를 나눌 수 있었다. 모두를 다른 성향으로 지으신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적합한 때에 필요한 은혜를 채워 주신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무엇보다 경건회 때 받은 은혜는 다 달라도 이를 나누면서 학원이 하나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느낌이 신기했다. 평소 큰모임과는 또 다른 뜨거움이 우리 한명 한명에게 존재했고, 받은 은혜의 크기가 더 커져간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나님이 중심되어 서로를 사랑하기로 작정한 사람들이 모인 공동체의 아름다움이 드러나는 대대였다. 특히 세상 공동체와는 구별되는 결속력이 나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였고, 이 공동체의 가치를 한번 더 깨닫는 시간이었다.
조 활동을 통해 느낀 따스함:
평소에 활발한 성격이라 새로운 사람들과 조를 이루어 활동하는 시스템에 거리낌은 없었다. 첫째 날 경견회 끝나고 조가 발표됐다. 다른 지역 U 사람들과 조를 이룬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우리 조 조장은 서울U 소속 사람이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지역만 확인했는데도, 왠지 모른 아쉬움이 있었다. 더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싶었는데, 조장님부터 같은 U 소속이어서 실망감이 있었다.
둘째 날 아침에 첫 조모임을 가졌다. 자기소개를 하고 어색한 분위기를 풀어감과 동시에 전날 경건회 말씀을 나눴다. 삼위 하나님의 즐거움에 대한 설교 내용을 가지고, 각자가 누린 은혜를 나누는 시간에서 다른 사람의 은혜가 내게도 흘러들어오는 경험을 하였다. 점심 때는 ‘진진가’ 게임을 했었는데, 서로의 어색함이 거의 다 풀렸던 시간이었다. 이렇게 친해지니, 조원 발표때 느낀 아쉬움은 다 사라지고 조원들에 대한 선입견을 가진 자신이 반성 됐다.
셋째 날, 아침 모임에는 더 진솔하게 자신이 누린 은혜를 나누었다. 어떤 조원은 기도가 잘 되지 않았다, 하나님의 즐거움에 참여하는 경험이 잘 와닿지 않는다, 등의 얘기를 솔직하게 말해주었다. 그리고 단 한 명도 이들의 말을 외면하지 않고,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길 원하는 마음으로 좋은 말들을 해주었다. 하나님을 대화 주제로 얘기할 때 참된 풍성함을 경험하고, 서로가 서로를 공감하는 시간에서 많은 위로와 따스함을 느꼈다.
넷째 날에는 오늘이 마지막 조별 활동이라는 사실이 너무 아쉬웠다. 오후에 서로에게 편지를 써주는 시간을 가졌다. 작은 엽서에 자신의 이름을 적고 돌아가며 그 사람에게 편지를 써주는데, 짧으면 짧은 시간이었지만 쓸말이 많았다. 조별 활동 시간이 끝났는데도 편지를 다 쓰지 못해 장기자랑 관람을 포기하고 편지 쓰기에 몰두했다. 편지와 함께 말씀카드를 전달 받고 편지 내용을 읽었다. 삼일 동안 함께했던 추억들, 나에 대한 생각들이 하나하나 진심으로 다가왔고, 공동체의 따뜻함을 한번 더 경험하였다. 이대로 헤어지기 아쉬운 마음에 저녁까지 조끼리 먹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세상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사랑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조가 있다는 것이 감사했다. 서로 다르지만 하나님의 사랑을 느꼈기에 서로를 용납하고 이해할 수 있는 공동체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조원 모두가 삼위 하나님 안에서 기쁨의 교제를 누리고 주변 사람들에게 이 사랑을 전하는 조원들 되길 원한다.
다음 대대를 기대하며 일상 속으로:
대대 기간 동안 어떤 것보다 ‘삼위 하나님의 기쁨’이 실재로 다가오는 경험이 일상 속에서도 잊혀지지 않을 거 같다. 무한한 기쁨으로 초대하신 하나님이 일상 속에서도 그분의 기쁨을 발산하실 것을 믿는다. 그래서 세상 속에서 좋다 하는 술, 권력, 돈과 명예 모든 것이 하나님의 사랑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님을 알아가는 삶이 되기를 원한다. 하나님의 명령을 억지로 지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이 너무 커서 명령을 지킬 수 밖에 없는 자로 세워 가시길 간절히 기대한다. 하나님이 내 삶의 유일한 만족이시요 마르지 않는 샘이 되심을 알아가는, 그래서 하나님과 관계 맺는 일이 정말 기쁘기를 소망한다.
하나님이 주시는 즐거움에 내 인생 걸어도 되겠다는 확신으로 나아가는 과정 가운데 살아갈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도우실줄 믿는다. 그래서 하나님과의 사귐에서 시작하여 교회의 하나됨이 이루어지길 소망한다. 그리고 삼위 하나님의 즐거움이 너무 커서 복음을 전하는 일꾼으로 살아가는 날들도 그려본다. 대대 기간 동안 선배들이 대대 때 아는 사람들을 만나 반가워 하는 모습에서 그리움과 따스함이 느껴졌다. 내년 대대 때 올해 만난 사람들을 다시 보며 반갑게 인사하고 교재하는 시간이 기대된다.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를 하나님 사랑안에서 성화의 길로 나아가게 하실 것이고, 내년에 사람들을 만날때에 하나님께서 나의 동력자들을 사랑으로 성숙하게 하셨다는 것을 알아챌 수 있길 바란다. 하나님께서 전국 SFC 모든 운동원을 사랑하시고 이 땅을 우리에게 맡기셨다는 사실을 새겨가며 내년 대대 때 만날 날을 기대한다!